2분기 해외직구 적자 1.2조...韓직구족, 중국 사이트로
해외직구 금액 25% 증가 역대 최대
해외 직판 ‘역직구’ 11분기 연속 줄어
中 보따리상인 감소, 엔화 약세 영향
미국 제외하면 한류 인기도 소비연결 안돼
고물가 속에 중국 등 해외 사이트에서 ‘가성비’가 높은 물건을 직접 사들이는 해외 직접구매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해외 직구는 1조635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반면 한국 쇼핑몰에서 외국인이 구매하는 ‘역직구’는 453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11분기 연속으로 역직구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해외 직구액에서 해외 직판액을 뺀 해외직구 적자는 1조18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 적자는 지난 1분기에 1조244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번이 두번째다.
한류 인기와 함께 상승세를 탔던 해외 직접판매가 줄어든 배경엔 아시아권의 수요가 시들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해외 직접 판매액은 미국에서는 14.5% 증가했지만 일본(17.8%), 중국(10.9%), 아세안(5.6%)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한국 화장품을 온라인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가던 중국 보따리 상인이 줄어든데다 엔화 약세로 인해 한국 물건 가격이 비싸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찾는 외국인은 줄었지만 해외 사이트에서 직구하는 한국인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분기 해외 직구금액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 이후 전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이트 직구 금액이 120.7%나 늘었다. 이밖에 중남미(62.5%),일본(13.5%) 직구도 증가했다.
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대형 플랫폼에서 저가 의류나 전자제품을 구매하려는 ‘가성비 소비’ 흐름에 따라 판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직접 구매액은 의류·패션 관련 상품이 7567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음·식료품 3826억원, 생활·자동차용품 927억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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