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부터 건강기능식품까지.. 간식계의 팔색조 '젤리'시장 커진다

박지현 2023. 8. 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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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을 위한 간식으로 여겨지던 '젤리'의 성장세가 무섭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코로나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한 입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자 젤리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코코뿌요와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젤리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며 젤리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젤리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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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아동을 위한 간식으로 여겨지던 '젤리'의 성장세가 무섭다. 아이들을 위한 간식이라는 인식을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제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8억달러(약 7조4333억원)였던 글로벌 젤리류 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131억달러(약 16조789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코로나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한 입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자 젤리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이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에도 젤리의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단순한 간식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음료, 숙취해소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젤리 타입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음료에 젤리 넣으니 호감도 급상승
코코뿌요 /사진=팔도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지난 4월 출시한 '코코뿌요'는 출시 3개월 만에 300만개가 판매됐다. 누적 매출액도 20억원이 넘는다. 코코뿌요는 젤리의 25% 이상을 달콤한 애플망고와 복숭아 과즙으로 채운 쫀득한 식감의 코코넛 젤리 음료다.
뿌요 워터젤리 /사진=팔도
코코뿌요는 치열한 국내 음료 시장에서 젤리라는 요소를 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팔도는 코코뿌요의 인기에 힘입어 이번달 '뿌요 워터젤리 2종'도 선보였다. 신제품은 말캉한 식감의 워터젤리로 과일 농축액을 넣어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색소를 함유하지 않고 상온 보관이 가능해 나들이 간식으로도 좋다.

코코뿌요와 팔도 마케팅 담당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젤리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며 젤리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젤리를 활용한 제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불호 강한 원료 '녹용'도 '젤리' 더해 남녀노소 인기
발휘 녹용보감 젤리스틱 /사진=hy
hy는 지난 4월 녹용을 젤리 타입으로 구현한 '발휘 녹용보감 젤리스틱'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식감에 오렌지추출액으로 상큼한 맛을 더했다. 스틱형 포장으로 휴대가 간편해 학교, 학원, 카페 등 어디서나 가볍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남녀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젤리 타입에 휴대성까지 갖춘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은 15억원, 누적 판매량은 3만5000개를 넘었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젤리
마이구미 /사진=오리온
젤리 제품의 전통 강자 오리온의 '마이구미'는 국내 시장 너머 중국과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는 출시한 뒤 지속적인 인기로 마이구미 전체 매출의 30%를 견인하고 있다.

2021년 베트남 현지 생산을 시작한 마이구미는 현지에서 젤리 시장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올해에는 생산량을 더욱 늘려 1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기준 중국 젤리 시장 점유율을 18%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3분기에는 러시아에서도 직접 생산에 돌입해, 젤리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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