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에 박한 국내 증권사들…포스코는 "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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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POSCO홀딩스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주가가 15일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높이고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넘어섰다"라며 "POSCO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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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POSCO홀딩스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주가가 15일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는 국내 증권사들의 행보와 대비된다. 국내 증권업계가 POSCO홀딩스에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가 하락 확률 80%”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4만원으로 높이고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기존 의견은 ‘동일비중(equal-weight)’이였다. 이날 POSCO홀딩스는 3.27% 내린 62만1000에 거래를 마쳤다.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가 친환경 에너지 업체로 탈바꿈하고 있지만 기대가 주가에 과하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POSCO홀딩스는 전 세계 리튬 관련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라며 “현재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건스탠리가 내세운 근거는 생산 이력이 입증된 글로벌 리튬 기업들도 시가총액이 150억~250억달러(19조~31조원)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은 52조5187억원이다.
모건스탠리는 “과도한 기대로 주가가 펀더멘탈(기초체력)을 넘어섰다”라며 “POSCO홀딩스 주가는 향후 15일 안에 떨어질 확률이 80%로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사는 목표가 따라잡기
지난달 초 38만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POSCO홀딩스는 지난달 말 76만4000원까지 폭등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에 맞춰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9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삼성증권(80만원), NH투자증권(7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 평균 목표가도 6월 말(46만3750원)에서 지난달 말(70만7667원)로 상승했다. 최근 1주일 POSCO홀딩스에 투자의견을 낸 11개 증권사 가운데 10개 사가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교보증권만 유일하게 목표가 45만원과 투자의견 ‘홀드(보류)’를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2차전지 소재와 리튬 사업 가치를 목표가 상향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배터리 핵심사업을 과점한다고 가정하면 높은 주가가 정당화 된다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이 확실한 2차전지 소재에서 2030년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한 테마로 급등세를 타는 에코프로는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부터 평균 목표가가 42만5000원에 머물고 있다. 하나증권의 ‘매도 보고서’를 마지막으로 보고서가 나오고 있지 않아서다. 당시 하나증권은 목표가 45만원과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보고서 내용에 격하게 반발하고 주가가 예상 범위를 넘어서자 증권사들이 분석을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주가는 마지막 보고서가 발간된 이후 127% 올랐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POSCO홀딩스는 대부분의 기관이 보유한 종목”이라며 “에코프로에서 생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주가 폭등을 눈감은 측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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