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만, 검찰 영장 재청구에 "국회 의결 무시한 정치행위"

임종명 기자 2023. 8.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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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성만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검찰의 국회 비회기 기습 영장 청구는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부결한 국회 의결을 무시하는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 회기가 없는 떄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료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기습적 영장 재청구는 국회 의결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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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떠나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심사) 받겠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성만 무소속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영장 재청구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8.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성만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검찰의 국회 비회기 기습 영장 청구는 앞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부결한 국회 의결을 무시하는 '정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영장 재청구 사유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피의자로 지목되면 자신을 향한 혐의제기 앞에 침묵을 지켜야하고 검찰 수사의 부당성을 항변하면 구속돼야 하나"라며 "이미 주요 피의자가 구속돼 있고 검찰 스스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대체 제가 증거인멸할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회기가 없는 떄를 노려 기습적으로 영장을 청구하는 정치검찰의 행태가 참으료 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기습적 영장 재청구는 국회 의결사항을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명백한 정치행위"라고 했다.

이어 "검찰은 헌법기관으로서 국회가 가능 권능을 부정하며 자신들이 헌법을 초월하는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졌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국회 동의가 없음에도 틈을 노려 국회의원의 인신을 구속하겠다는 것은 지역주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봉쇄하고, 특정 정치세력을 비호하기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것이다"라며 "이는 곧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이런 끝없는 구속시도는 검찰이 짜둔 기획과 의도대로 사건을 끌고가기 위한 치졸한 정치행태일 뿐"이라며 "야당을 향한 검찰의 집요한 공격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게 사법절차에 임하도록 하겠다. 검찰의 자의적이고 선택적인 검찰권 남용에 대해 국민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 남은 정치인생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보탰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비회기 중 영장 청구 의도가) 국면 타개용인지 본 사건에 대한 수사 진척을 위해서인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 법원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면 정확하게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 진행 시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지 묻자 "제가 100만원 전달한 것에 대해서 녹취록에 나온다. 1000만원 전달한 것도 누구누구로부터 받아서 제가 누구누구한테 전달한다고 돼 있다, 녹취록에. 그런데 저한테 준 사람이 없다. 이걸 얘기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300만원 준 문제에 대해서는 녹취록에 나온 게 아니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진술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이 정확히 기억해서 얘기했겠나"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이런 걸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받겠다. 어디까지 옳고, 어디까지 그른지, 우리나라 사법체계가 어떻게 돼 있는지도 국민들 앞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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