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열리는 블리자드 게임축제 ‘블리즈컨’…'스타크래프트 3′ 출시설 솔솔

변지희 기자 2023. 8. 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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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블리즈컨에서 스타크래프트3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해외 한 유명 IT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3를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그동안 게임들이 여러가지 개발 이슈에 시달린 것은 물론 사내 성폭행, 근로자 불법 감시 등의 논란이 있었다"며 "이를 떨쳐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징적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블리즈컨에서 스타크래프트같은 대형 차기작기 공개된다면 다시 팬층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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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축소됐던 블리즈컨,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스타크래프트3 개발설 꾸준히 나와
디아블로4·오버워치2 논란에 돌아선 게이머들, 스타3 ‘기대’
지난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8 행사장 전경./조선DB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세계적인 게임 축제 ‘블리즈컨’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올해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3′ 관련 언급이 나올지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3 출시와 관련한 추측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게임 개발에 대해 언급한 적은 없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오는 11월 3~4일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 2023′을 개최한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가 개발 중인 신작이나 업데이트 관련 신규 정보를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유서깊은 행사다. 블리즈컨에선 매년 트리플A급 신작이 발표되기 때문에 전 세계 게임 팬들 수만명이 몰리는데,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축소해 진행됐다.

이번 블리즈컨에서 스타크래프트3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최근 해외 한 유명 IT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3를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리자드를 인수해도) 스타크래프트를 ‘부활’시킬 필요는 없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에 한 사용자가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3를 출시한다는 것이냐. 뭔가 알고 있느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스타크래프트3가 개발될 것이란 가능성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총괄 부사장은 작년 11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리자드와 스타크래프트 개발을 논의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3월 출시돼 ‘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PC 소프트웨어 게임’으로 기네스북 세계 기록에 오를 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0년에는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나왔으나 2015년 확장팩 ‘공허의 유산’을 끝으로 2020년부터는 콘텐츠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스타크래프트3 개발 소식을 반가워하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실시간 전략(RTS) 장르에 속하는데, 주어진 자원들을 이용해 적을 제거하고 목적을 달성하는 유형이다. RTS는 2000년대 초반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대부터는 빠르고 가볍게 끝낼 수 있는 타 장르 게임들에 밀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신작도 많지 않고 팬덤도 약해졌다. 이에 스타크래프트IP를 활용해 다른 장르의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블리즈컨 행사장 지도를 보면 주요 출품작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하스스톤, 오버워치, 디아블로 등이 확정됐다. 최근 출시된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는 신작인데도 이용자들 미움을 단단히 사고 있어서 블리즈컨을 통해 민심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예컨대 디아블로4는 디도스 공격 등 서버 불안정 이슈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오버워치2는 블리자드가 콘텐츠를 축소하고 개발을 철회한다고 해서 기존 오버워치와 다를바가 없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블리자드는 그동안 게임들이 여러가지 개발 이슈에 시달린 것은 물론 사내 성폭행, 근로자 불법 감시 등의 논란이 있었다”며 “이를 떨쳐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상징적인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하는 것이다. 블리즈컨에서 스타크래프트같은 대형 차기작기 공개된다면 다시 팬층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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