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반기 영업손실 256억원···적자 규모 커졌다[머니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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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5% 역성장한 256억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1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넘게 확대된 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14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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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88.5% 역성장한 256억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국내 및 해외 결제 서비스 매출이 확대되며 지급수수료가 급증한 게 영향을 미쳤다.
1일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넘게 확대된 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손실(EBITDA)은 47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148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의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614억원 발생하며 순손실이 확대되는 결과를 낳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 서비스 매출 확대로 인한 지급수수료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매출 확대에는 결제 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결과 매출액은 15.3% 커졌다. 특히,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면세점, 백화점 등 건당 결제 금액이 큰 가맹점에서 소비하는 거래가 늘어나면서 해외결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2% 늘었다. 결제 서비스 내 매출 비중이 분기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대출중개, MTS 등 금융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금융 부문 거래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전월세대출, 주택담보대출, 오토론, 대환대출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상품 다각화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어느 상황에나 원하는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용자 중심 대출 중개 서비스를 구축한 결과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도 20% 가까이 성장해 이번 분기 9조9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10조 원 달성을 목전에 뒀다. 저번 분기에 이어 서비스 전 영역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결제 18%, 금융 23%,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성장했다.
2분기 말 월간 사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상승한 2425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04건이었으며, 결제 사업의 주요 인프라인 국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219만 개까지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금 이자 프로모션과 주식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금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예탁 자산은 7월 말 약 2조원까지 늘어났고, MTS의 유저 활동성은 지난 4분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 거래액은 더 크게 늘어나 2.7배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50여 일 만에 가입자 수 기준으로 해당 상품의 업계 상위권 실적에 진입했다. 7월 3주 차에는 일 평균 약 1800여 명이 가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등 자회사 성과가 개선되며 연결 실적에도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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