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태국 유명 음반사 이름 ‘가미카제(神風)’, 항의 메일 보내”

손봉석 기자 2023. 8. 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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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SNS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태국에서 거주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은 결과, 태국의 한 유명 음반사의 이름이 ‘가미카제’(神風)라는 사실을 확인해 음반사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음반사는 유튜브 구독자 수만 1천만 명”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폭탄이 실린 전투기를 몰고 적군의 전함 등에 충돌한 일본의 자폭 특공대다.

서경덕 교수는 메일에서 일본이 2014년 가미카제 조종사들의 유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올리려고 해 논란이 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태국의 젊은 층에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에도 텔레그램 메신저에 등장했던 가미카제 이모티콘의 이름을 바꾼 사례를 소개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에는 일본의 한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미카제 글자가 적힌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되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하며 재발 방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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