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 ‘절친’ 조던과 틀어진 이유 공개…“먼저 전화 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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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60)과 찰스 바클리(60)는 1984년 NBA(미국프로농구) 드래프트 동기로, '드림팀'에서 함께 뛰는 등 현역 시절 돈독한 우정을 나눴다.
조던과 바클리는 선수시절 NBA 파이널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6개의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조던과 달리 바클리는 무관으로 은퇴했다.
조던과 바클리는 선수 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함께 골프를 즐기는 등 많은 추억을 공유한 절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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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는 조던의 샬럿 호네츠 운영 방식에 관해 솔직하게 조언을 한 게 관계가 틀어진 이유라고 말했다.
바클리는 “마이클은 내가 한 말에 동의하지 않았고 우정을 끊었다”고 미국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60 Minutes)에서 말했다.
1일(한국시각) CBS 스포츠에 따르면 바클리는 고정 출연자 존 베르트하임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의 주변에 ‘아니오’라고 말해 줄 사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내 생각을 전했다. 그러자 그는 매우 불쾌해 했고, 우리는 이제 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존, 나는 정말 내 일을 한 거야, 왜냐하면, 만약 같은 배를 탄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면서 가장 친한 친구를 비판하지 않는다면, 내 신뢰성은 제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던은 샬럿 호네츠가 밥캣츠로 불리던 2006년 구단 지분 일부를 인수해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이 되었다. 2010년에는 2억 7500만 달러를 투자해 대주주가 되었다.
NBA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조던은 구단주로선 수완이 썩 좋지 못 했다. 호네츠는 2010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단 두 번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바클리는 이에 관해 직설적으로 비판했으며, 친구를 위해 사탕발림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초, 조던은 2019년부터 호네츠의 소액주주였던 릭 슈날과 게이브 플로킨이 이끄는 그룹에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고 소수 지분만 남겼다.
구단 가치는 3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조던이 꽤 큰돈을 벌었다는 의미다.
조던과 바클리는 선수시절 NBA 파이널에서 한 차례 격돌했다. 6개의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조던과 달리 바클리는 무관으로 은퇴했다.
바클리는 현재 TNT의 ‘인사이드 더 NBA’와 CBS 스포츠의 ‘3월의 광란’(March Madness)에서 농구 분석가로 활동하며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던과 바클리는 선수 시절은 물론 은퇴 후에도 함께 골프를 즐기는 등 많은 추억을 공유한 절친이었다. 하지만 둘의 성격을 감안하면 관계 회복이 언제쯤 될지 알 수 없다.
바클리는 조던을 겨냥해 자신도 “자존심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숙이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그러면서 “당신이 무언가를 잘할 수 없다고 해서, 그게 얼간이가 될 권리를 당신에게 주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둘 중 한명이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작해야 하지만, 바클리가 먼저 손을 내밀 것 같지는 않다.
“그가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다.” 바클리의 말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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