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5개 범죄 사면…형량 줄어

현지 매체 "완전한 사면 아니고 일부 형량만 감형"

미얀마 네피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라카인과 로힝야 족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9.19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얀마 군부가 1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의 감형을 발표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미얀마 군정이 두 사람의 범죄를 모두 사면하는 게 아니라 일부 형량만 줄여주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치 고문에게 제기된 19건의 혐의 가운데 5건이 사면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수치 고문의 가택 연금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치 고문은 수도 네피도의 교도소에 갇혀 있다가 지난달 24일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됐다.

수치 고문은 지난 2021년 2월 군부의 쿠데타 이후 수감돼 19건의 혐의로 33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후 수치 고문은 부패와 국가 기밀법 위반, 선동 등 혐의로 군부에 의해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징역 33년 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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