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가격 내리는데...호텔 뷔페 가격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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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을 비롯한 국내 호텔이 뷔페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가 이날부터 리뉴얼 개장과 동시에 가격을 최대 41.5% 인상했다.
롯데호텔 뿐 아니라 국내 호텔 뷔페 가격은 올 들어 10% 이상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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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최근 식품·외식업계의 가격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호텔을 비롯한 국내 호텔이 뷔페 가격을 슬그머니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면서 식품업계는 물론 외식업계까지 가격 인하나 동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1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서울 잠실에 있는 롯데호텔월드의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가 이날부터 리뉴얼 개장과 동시에 가격을 최대 41.5% 인상했다. 롯데호텔은 이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에 따라 성인 조식 요금이 이날부터 41.5% 뛴 7만5000원으로 인상돼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성인 주말·공휴일 점심·저녁과 평일 저녁도 18만원으로 38.5% 인상됐다. 성인 평일 점심은 14만5000원으로 38.1% 올랐다.
어린이 조식은 29.0% 올라 4만원으로 인상됐고, 저녁 요금은 요일과 관계없이 8만5000원으로 34.9% 올랐다. 어린이 평일 점심은 19% 오른 7만5000원이 됐다.
이에 따라 주말에 4인 가족이 점심을 먹을 경우 5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롯데호텔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의 '라세느'를 약 7개월 만의 공사를 마치고 재단장 개점해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가격이 큰 폭 인상됐지만 이번 달 인기 시간대 예약이 이미 마감됐다.
롯데호텔월드 관계자는 "7월 말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져 8월 인기 시간대인 주말 런치, 디너 1부는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 라세느도 이날부터 어린이 조식과 평일 성인 점심을 제외하고 뷔페 이용 요금이 최대 9.1% 인상됐다.
이에 따라 성인 조식은 요일 관계없이 8.7% 오른 7만5000원으로 올랐다. 성인 점심과 저녁도 요일 관계없이 18만원으로 9.1% 인상됐다.
어린이는 점심의 경우 평일과 주말이 각각 7.1%, 6.3% 인상돼 7만5000원, 8만5000원이 됐다. 어린이 저녁은 요일 관계없이 8만5000원으로 6.3% 올랐다.
올해 1월 최대 18% 인상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올해 들 두 번째 인상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롯데호텔월드의 경우 이번에 리뉴얼 오픈하면서 전에는 제공되지 않았던 안심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등 석식 라이브 스테이션을 강화하고 무료 음료에 아이스라떼, 티를 넣는 등 전반적으로 메뉴를 개선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반영해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뿐 아니라 국내 호텔 뷔페 가격은 올 들어 10% 이상 인상됐다.
이에 앞서 5월 신세계그룹 계열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팰리스의 '콘스탄스'가 뷔페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다. 평일 성인 점심은 16만원으로 10.3% 인상됐고, 평일·주말 저녁은 12.1% 인상돼 18만5000원이 됐다.
웨스틴조선서울의 뷔페 '아리아'도 3월1일부터 평일 성인 점심이 14만5000원으로 16% 인상됐고, 금요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저녁은 16만5000원으로 10% 올랐다.
서울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도 3월1일부터 가격이 인상됐다. 성인 기준 조식이 14.3% 오른 8만원으로, 평일 점심은 16만8000원으로 20% 인상됐다. 주말 저녁은 19.4% 오른 18만5000원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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