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자율주행 셔틀,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서 운행 시작

첫 B2B 서비스…“임직원 출퇴근 등 시장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 도모”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셔틀. 포티투닷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은 1일부터 삼성화재와 손잡고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인근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옛 삼성화재 교통박물관)에서 공식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998년 처음 문을 연 모빌리티뮤지엄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이름으로 바꿔 이날 재개관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통합 플랫폼 ‘TAP!’(탭)으로 호출, 탑승할 수 있다. 8인승 차량으로 탑승 인원은 안전 요원 외에 최대 7명이다.

모빌리티뮤지엄 야외공원에 있는 자율주행 셔틀 탑승장에서 출발하며, 트랙 순환 형태로 약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12대와 레이더 6대가 실시간으로 주변을 인식해 안전한 이동 경로를 찾는다.

모빌리티뮤지엄 셔틀은 포티투닷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다.

포티투닷은 지금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중구 청계천 일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동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지난달 기준 탭 플랫폼을 통한 누적 탑승객은 3만 명에 달한다.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임직원 출퇴근과 사업장 내 이동을 포함한 B2B 시장으로 확장하며 기술과 솔루션을 연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포티투닷은 밝혔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B2B 시장 진출을 계기로 일반 시민 대상 서비스에 이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목적 기반 차량과 우리만의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로 승객 접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