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투어 1무 1패 PSG, '비장의 카드' 이강인 내세울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시아 투어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2경기 1무 1패 2득점 3실점. 친선전이라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내용도 낙제점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지난달 25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와 친선전을 가졌다. 일본에서 치르는 3번의 경기 중 첫 단추를 잘못 뀄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멤버들을 섞어 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세로소 오사카(일본)와 경기에서는 충격패를 당했다. 후반전 중반 이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은 알 나스르전과 다르게 임했다. 선발 명단에서 5명을 교체해 변화를 줬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 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따라잡히며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PSG는 1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이후 부산으로 이동해 3일 전북 현대와 오프시즌 마지막 친선전을 벌인다. '슛돌이'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달 22일 르 아브르와 첫 친선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특유의 탈압박과 드리블 돌파, 날카로운 패스 등을 선보였으나 전반전 막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후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어 훈련도 함께 소화하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 명단에 들어갔지만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것도 100%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PSG가 공격과 중원에서 문제를 드러낸 상황에서 팀에 창의성을 더해줄 이강인 카드를 꺼내들지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1일 인테르 밀란전은 건너뛰고, 3일 전북과 경기에 깜짝 투입될 공산이 크다.
부상의 덫에 걸려 잠시 멈춘 이강인이 서서히 회복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물론 절대로 무리해서는 안 된다. 확실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를 되찾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이강인이 PSG 아시아 투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강인. 사진=P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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