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리뷰] 즐거운 드라이빙에 대한 현대와 토요타의 의지 – 현대 아반떼 N & 토요타 GR 코롤라
최근 자동차 시장은 모두 전동화의 기조, 그리고 SUV 및 크로스오버에 집중되는 ‘주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일부 자동차 마니아들은 ‘자동차의 재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즐겁고, 재미있는 자동차에 대한 투자, 그리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국산 브랜드’ 중 하나인 현대에서도 엿볼 수 있고, 가장 보편적인 자동차 브랜드인 토요타에서도 엿볼 수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컴팩트 퍼포먼스, 아반떼 N과 GR 코롤라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외형부터 시선을 집중시키는 N 그리고 GR
브랜드의 역동성, 모터스포츠 등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만큼 아반떼 N과 GR 코롤라 모두 강렬하고 인상적인 외형으로 시선을 끈다.
먼저 아반떼 N의 경우, 최근 새롭게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그 매력을 한층 강화했다. 아반떼의 디자인 테마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를 바탕으로 강렬한 매력, 그리고 역동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여러 디테일을 적용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였다.
측면에는 특별한 디테일은 없지만 붉은색으로 강렬함을 더한 사이드 스커트와 화려한 감성을 제시하는 19인치 알로이 휠,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 등이 더해져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참고로 차체의 컬러는 ‘N’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중심을 잡는다.
후면 디자인 역시 대담한 스타일이 돋보인다. 아반떼 고유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며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이는 바디킷, 대구경 머플러 팁 등을 더해 역동성을 더한다. 이와 함께 트렁크 게이트 위에 리어 스포일러를 더해 ‘스포티한 모델’의 감성을 드러낸다.
GR 코롤라는 앞서 공개된 GR 수프라, GR 86 그리고 GR 야리스 등과 같이 ‘강렬한 퍼포먼스’, 그리고 우수한 완성도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의 각종 외장 파츠를 더하고, 고성능 모델에 걸맞은 대형 에어 인테이크 및 대담한 바디킷을 부여했다.
측면에는 멀티 스포크 휠과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볼륨감을 강조한 디테일이 드러난다. 더불어 보다 강렬한 스타일을 강조하고, 드라이빙 부분의 개선을 이뤄낼 수 있는 ‘GR 코롤라 서킷 에디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트랙 주행에서 더욱 큰 만족감을 선사한다.
참고로 아반떼 N이 세단 사양이라 한다면 GR 코롤라는 해치백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투어링 레이스카’의 감성을 강조한다. 또한 후면에는 특징적인 세 개의 머플러 팁을 적용했다. 세 개의 머플러 팁은 시각적인 매력은 물론 ‘배기의 흐름’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기반의 매력을 담은 공간
아반떼 N의 실내 공간은 차량의 기반이 되는 아반떼의 공간 구성을 그대로 따르되 N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디테일, 그리고 전용의 부품 등이 더해져 감각적인 만족감은 물론 트랙 위에서의 더욱 정확한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일반적인 아반떼와 동일한 모습이지만 N의 그래픽 테마와 추가적인 차량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N 버튼 등이 더해진 전용의 스티어링 휠이 더해져 드라이빙의 집중도를 대폭 끌어 올린다.
여기에 아반떼 N에는 전용의 스포츠 시트를 더해 탑승자를 더욱 견고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아반떼 N 전용의 시트에는 N의 디테일이 더해졌고, 가죽과 직물 소재의 조합을 통해 ‘차량 가치’를 대폭 끌어 올렸다.
GR 코롤라 역시 기반이 되는 코롤라의 컴팩트하고, 직관적인 공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주행 상황에서의 차량의 여러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12.3인치 크기의 GR 디지털 클러스터를 마련하고, 센터페시아 역시 깔끔하게 구성됐다.
고성능, 그리고 스포츠 모델로 개발된 만큼 실내 공간을 채우는 소재와 연출, 구성 등에서도 만족감을 높인다. 실제 실내 공간에는 스포티한 감성을 더욱 강조하는 GR 배지를 더한 스티어링 휠과 보다 직관적인 변속 조작을 지원하는 기어 레버가 자리한다.
참고로 기어 시프트 레버 상단에는 ‘아키오 토요타(Akio Toyoda)’ 사장의 ‘모터스포츠 부캐릭터’, 모리조(Morizo)의 사인을 새겼다. 더불어 스포티한 시트 및 실내 곳곳에 붉은색 등을 하이라이트 컬러로 사용하는 트리밍, 스티치 등이 공간을 채운다.
전륜 투어링 레이스카에 초점을 맞추다
아반떼 N의 퍼포먼스는 N의 감성을 구현하고, 또 즐거운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것에 집중한다.
실제 아반떼 N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280마력과 40.0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 혹은 8단 DCT가 더해진다. 구동 방식은 전륜구동이 단일 사양으로 채택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반떼 N은 정지 상태에서 단 5.3초(DCT 사양 기준)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참고로 아반떼 N의 공인 연비는 10.4km/L(수동), 10.6km/L(DCT)에 이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아반떼 N은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민첩한 운동 성능의 매력을 제시한다. 게다가 별도의 추가적인 튜닝 및 개선 없이도 곧바로 트랙 주행에 나설 수 있는 우수한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에도 다양한 기능, 기술 등을 더해 차량의 가치와 매력을 더했다. 실제 아반떼 N에는 N 코너 카빙 디퍼런셜,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런치컨트롤 및 N 그린 쉬프트와 N 파워 쉬프트 그리고 N 트랙 센스 쉬프트 등 다채로운 기능이 더해진다.
4WD 기반의 펀 드라이빙
GR 코롤라는 4WD를 바탕으로 더욱 강렬하고 대담한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췄다.
가주 레이싱은 GR 야리스 라인업에 적용된 3기통 1.6L 터보 엔진 ‘G16E-GTS’를 더욱 강렬하고, GR 코롤라만을 위해 새롭게 조율했다. 이를 통해 GR 코롤라는 304마력과 37.7kg.m의 우수한 토크를 구현하며, 사운드의 매력 역시 보다 풍부히 드러낸다.
여기에 6단 수동 변속기(iMT), 그리고 GR-Four로 명명된 전자 제어식 다판 클러치 방식의 4WD 시스템이 더해진다. 또한 LSD를 통해 더욱 능동적인 출력 배분 및 전달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트랙, 더트 등 무대를 가리지 않고 강렬하고 즐거운 드라이빙을 보장한다.
특히 TNGA: GA-K 플랫폼에 각종 보강 소재 및 구조 등을 적용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 주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더라도 차량의 문제가 없도록 했다. 또한 후륜에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전반의 품질을 끌어올랐다.
이외에도 강력한 성능, 민첩한 움직임을 보다 명료히 드러낼 수 있도록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역시 겸비했다. 이러한 요소와 더불어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를 마련해 일상에서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아반떼 N과 GR 코롤라는 ‘브랜드 내에서의 비슷한 포지셔닝’을 공유하지만, 꽤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출력, 그리고 구동계 등 다채로운 부분에서 소소한 차이가 있는 만큼 판매 가격은 다소 차이가 있다. 아반떼 N는 국내 시장 기준 3,352만원부터 시작한다. GR 코롤라는 북미 시장 기준 3만 7,000달러(한화 약 4,840만원)부터 시작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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