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쟁’ 임진왜란 기록 담은 ‘용사잡록’ 번역 발간
조선군 총괄 지휘했던 정탁 저서
조선·명·왜, 정치적 공조·갈등 담겨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번역·발간
이 책에는 정탁이 전쟁을 지휘하며 업무상 접한 문서들이 다수 포함됐다. 그는 임진왜란 발발 이후 선조 임금을 의주까지 보필했다.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당시 적국인 왜국(일본)과 내통했다는 누명을 쓰고 체포돼 고초를 겪었을 때에는 위험을 무릅쓰고 구명운동을 펼친 인물로도 유명하다.
이 책에는 ‘국제전쟁’ 임진왜란을 둘러싼 조선과 명나라, 왜국 사이의 정치·군사적 공조와 갈등이 고스란히 수록됐다. 가장 큰 전쟁 피해자였던 조선이 보여준 전투 의지와 전쟁을 일찍 끝내고자 했던 명나라, 안전한 퇴각을 원했던 왜국의 입장을 기록한 문서들도 담겼다.
특히 강화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왜군 지휘관 가토 기요마사의 편지 등도 포함됐다. 전쟁 이후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벌였던 보훈사업과 관련된 지방관들의 보고서 등의 내치 관련 문서들도 수록됐다. 앞서 이 책은 전쟁기록 및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 제494-6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번역에는 중국사를 전공한 임상훈 순천향대학교 교수와 안광호 경인교대 기전문화연구소 연구원, 김경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참여했다.
국방부는 “군사편찬연구소가 2019년 ‘임진기록’에 이어 ‘용사잡록’을 번역, 출판함으로써 학계와 일반인의 임진왜란 연구와 관심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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