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원 블랙 다이아몬드 구매한 큰 손…알고보니 코인 사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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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조원대 암호자산 발행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일부로 약 약 52억원에 달하는 블랙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을 구매한 사업가를 고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SEC는 라이언 하트와 그의 사업체가 헥스와 펄스체인, 펄스엑스 등 증권성 암호자산을 증권 등록하지 않고 10억달러(약 1조2830억원) 이상을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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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자금으로 블랙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 구매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조원대 암호자산 발행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일부로 약 약 52억원에 달하는 블랙 다이아몬드 등 사치품을 구매한 사업가를 고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 동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고소장에 따르면 SEC는 라이언 하트와 그의 사업체가 헥스와 펄스체인, 펄스엑스 등 증권성 암호자산을 증권 등록하지 않고 10억달러(약 1조2830억원) 이상을 무단으로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SEC는 하트가 투자자들에게 해당 코인이 '엄청난 부를 창출할 수 있는 통로'라고 선전했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주장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트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헥스가 사기가 아니며, 투자자들이 헥스로부터 연간 38%의 수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트는 투자라는 용어 대신 희생이란 단어를 사용해 증권법 규제를 피하려고 했다.
그는 또한 펄스체인 투자자 자금으로 맥라렌과 페라리 스포츠카와 롤렉스 시계 4개, 2022년 2월 소더비 경매에서 316만파운드(약 51억9830만원)에 달하는 555캐럿 블랙 다이아몬드 '디 에니그마'를 구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올해 만 43세인 하트는 핀란드 헬싱키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SEC 포트워스 지역 사무소의 책임자인 에릭 베르너는 혐의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하트는 투자자들에게 등록하지 않은 암호화폐 자산 증권을 구매하도록 요청했습니다"며 이후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자산 중 일부를 사치품 구매에 사용해 투자자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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