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전설' 하형주 교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취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유도의 전설' 하형주(61) 동아대학교 교수가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신임 상임감사로 취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일 하형주 교수가 새로운 상임감사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1일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2년이다.
1962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태어난 하형주 신임 상임감사는 한국 유도 선수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198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펼쳐진 제4회 아시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유도 사상 처음으로 무제한급 금메달을 획득했고, 그 해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세계적인 강자로 거듭난 그는 1984년 1월 프랑스 오픈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1984 LA 올림픽에 출전해 95kg 이하급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유도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988 서울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1987년부터 동아대학교 교수로 활동해 왔다. 이후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하형주 상임감사는 "체육인이자 교육자로서 느낀 현장의 경험을 살려 투명한 기관 운영으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기관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다.
[하형주 상임감사.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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