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전시장과 공연장 곳곳서 “가족과 함께 여름방학 즐겨요”

송상호 기자 2023. 8.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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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환경동화 작가전2’과 연계된 ‘소중한 약속’ 프로그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제공

 

녹아내릴 듯한 폭염 탓에 부쩍 여름을 실감하는 요즘, 경기도내 전시장·공연장 등 곳곳에선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만끽하기 좋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체험들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체험으로 만나는 생태 이야기’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5일부터 27일까지 운영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름 방학을 맞아 기획된 이번 행사에선 멸종위기종 보호의 필요성과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쉽게 교육하는 데 의미를 두는 3종의 생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소중한 약속’ 프로그램은 ‘오감이 환경동화 작가전2’와 연계되는 전시를 관람한 뒤 그림을 그리면서 사라져가는 멸종위기 동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준다. 이어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오감이 캐릭터 비누 만들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며,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ANTI-FREEZE : 얼어붙지 않을 거야!’를 관람한 뒤 클레이 체험도 예정돼 있다. 그림책을 읽어보면서 새에 대한 친근감을 형성하는 프로그램 ‘우리 엄마 못 보았어요?’도 준비돼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NJP 크리에이티브’가 진행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백남준아트센터도 8월 한 달간 청소년과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NJP 크리에이티브’를 운영한다. 올해는 사운드·미디어 아티스트인 해미 클레멘세비츠와 함께 청각적인 요소인 소리를 시각화하는 감각 전환 활동과 흥미로운 소리 실험의 장을 마련했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소리로 보는 우리 가족’에서는 우리 가족을 소리와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는 창작 활동이 마련된다. 청소년 대상의 ‘소리로 보는 너와 나’는 작품 구상부터 전시에 이르는 창작 전 과정을 체험하는 자리다. 특히 학생들이 창작한 결과물은 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아리수가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수원시립미술관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역시 방학 맞이 복합 문화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사단법인 아리수’의 퓨전국악 창작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이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디 아트 스팟 시리즈-문화공간 음악회’는 전통공연예술에 타 장르를 접목해 관객들과 새로운 감각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관람객들은 판소리와 우화로 빚어낸 인물의 서사를 음미하면서 전시장 동선에 따라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하게 된다는 점에서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장을 경험할 수 있다.

남녀노소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여름방학 특별 음악회 ‘대한민국 역사 콘서트’를 개최한다.

신은혜 수원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다가오는 광복절을 기념해 클래식을 매개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음미할 수 있게 구성됐다. 특히 KBS클래식FM ‘KBS 음악실’에서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는 계희승 음악학자가 음악 작품 속에 깃든 이야기와 한국사를 엮어낸 친근한 스토리텔링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수원시향은 이번 공연에서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2악장,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등 교과서에서 만났던 친숙한 명곡들을 관객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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