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면 우울증, 못참으면 아동학대”...교대입시 이유있는 하한가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8.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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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내신 70%컷
1.7등급에서 2.1등급으로 하락
수능 83점 맞으면 교대 합격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70%컷 기준 합격선 변화 <자료=종로학원>
2023학년도 교대 합격선이 내신, 수능 점수 모두 최근 4년새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신규 교원 채용 감소와 더불어 교권 하락으로 교대의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교과전형 70%컷(합격자 상위 70% 평균점수) 내신점수는 2.1등급으로 2022학년도(1.8등급) 대비 0.3등급 하락했다. 2020학년도(1.8등급) 이후 4년 새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학생부종합전형 70%컷 역시 2.1등급으로 2022학년도(2.0등급) 대비 0.1등급 하락했다. 2020학년도 1.7등급에 비해 0.4등급 하락한 수준으로, 역시 4년 새 가장 낮았다.

정시전형 70%컷 수능 점수는 국수탐백분위 평균 82.9점으로 2022학년도(86.1점)에 비해 3.2점 크게 하락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수능 90점대 학생들이 교대에 합격했으나 합격컷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0년과 2021년 전국 13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정시 70%컷은 각각 90.3점, 90.0점으로 90점대를 유지한 바 있다.

이 같은 교대 합격선 하락은 서울권 대학 인문계 내신 및 수능 합격선이 모두 상승 추세인 점과 대조적이다.

2023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의 인문계 내신 70%컷은 교과전형이 2.3등급, 학생부종합전형이 3.0등급으로 전년 대비 각각 0.2등급, 0.1등급 올랐다. 정시전형의 70%컷 수능 점수는 국수탐백분위 평균 86.8점으로 역시 전년(84.2점) 대비 2.6점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원 수급정책 등 여러 가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교원 관련 정책 변화가 없을 경우 2024학년도에도 이러한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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