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줌마→차박사' 차승원, 김성균·주연과 '형따라 마야로'…"3~4kg 빠졌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차승원이 3년 만에 새 고정 예능을 선보인다.
차승원은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이하 '형따라 마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일이 좀 커진것 같다"며 웃었다.
'형따라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KBS 2TV '1박 2일' 연출을 맡았던 방글이 PD가 CJ ENM 이적 후 차승원과 손잡고 tvN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방글이 PD는 "제목 그대로 '형따라 마야로'다. 사실 차승원을 처음 만나기 전까지는 '고대 문명을 좋아할까' 궁금했는데 깊이가 상당했다. 흥미롭고 놀라웠다. 이 정도 진심이면 가게 해드려야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같이 마야로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예능에서는 처음으로 고대 문명 탐사를 내세운 '형따라 마야로'는 차승원과 함께 배우 김성균과 그룹 더보이즈 주연이 탐사 원정대에 합류했다.
방 PD는 삼형제가 모이게 된 배경에 대해 "김성균과 주연은 차승원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차승원은 "제가 인간관계가 깊지 않은 가운데 두 분을 힘든 여정 속에 끌고 가서 의지하게 됐다"며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생뚱맞은 조합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는데 관계들이 점차 빌드업 되면서 설득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시세끼' 이후 3년 만에 새 고정 예능을 선보이는 차승원은 "이슬람 문명, 마야 문명 등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이왕 예능을 하는데 그러면 뭔가 좋아하면서 의미 있는 그런 걸 하고 싶었다"고 했다.
차승원을 따라 마야로 떠난 김성균은 "처음엔 저도 쌩뚱맞은 조합이라고 느꼈다"면서 "형이 '마야에 같이 가고 싶다'고 하셔서 첫 마디가 '왜?'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주연은 "마야로 촬영을 간다고 들었을 때 놀랐고, 두 분의 찐팬이기도 해서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고대 문명 덕후로 알려진 차승원이 탄생시킬 새로운 예능캐는 '차박사'다. 아울러 현지 레시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차줌마' '차셰프'의 모습도 선보인다. 차승원은 "예능 홍수 속에 '어떻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했다"며 이 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방 PD와의 첫 호흡에는 많은 불만이 쌓인 듯한 차승원은 "10박 11일을 1박 2일처럼 지냈다. 저희가 가기 전에 기본적으로 갖고 있던 몸무게가 있었는데 3~5kg이 빠졌다. 속된 말로 너덜너덜해졌다. 나영석 PD의 작업 방식이 그냥 관망하는 것이라면 방글이 PD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입하고, 들들달달 볶는다. 어떻게 찍고 왔냐고 하면 선뜻 말을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방 PD는 "고대 문명, 마야 문명에 대한 진심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 안에 세 분을 통해 시청자에게 잘 소개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촬영이 진행된 것 같다"고 해명하고는 "큰 형이 굉장히 툴툴거리지만 현장에서 굉장히 많은 피드백을 주셨다. 힘드신 건가 싶다가도 뒤돌아보면 하고 계시더라. 몸이 너덜너덜한 상태가 되더라도 눈을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 게 저도 즐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형따라 마야로'는 오는 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차승원은 "매우 재밌고 만족스럽게 다녀왔다"며 기대감을 높였고, 김성균은 "시청자들도 '형따라 마야로'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여정을 따라가달라"고 당부했다. 주연은 "세 명의 조합이 낯설 수도 있지만 저희 관계가 발전하는 모습이 재밌을 것이다. 저희 세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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