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김성균·주연, 쌩뚱맞은 조합? ..'형따라 마야로'의 매력 포인트 [종합]
1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방글이 PD, 배우 차승원, 김성균, 보이 그룹 더보이즈의 주연이 참석했다.
'형따라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 문명 어드벤처다 방글이PD가 CJ ENM 이적 후, 배우 차승원과 손잡고 tvN에서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이날 방글이 PD는 '형따라 마야로'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방글이 PD는 "큰형(차승원)을 따라 마야로를 가게 된 것"이라며 "차승원의 고대 문명에 대한 관심의 정도와 깊이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차승원은 "몸무게가 3~5kg 빠졌다. 속된 말로 너덜너덜해졌다"며 "나영석 PD의 작업 방식은 터치하지 않고 개입하지 않았다. 방글이 PD는 그 반대라고 보면 된다. 개입하고 참견하고 들들 볶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 PD와 같이 일한 지 10년이 지났다. 나영식 PD의 방식도 좋은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사육되는 듯한 방글이 PD의 방식이 문득문득 생각이 난다"고 전했다.
또한 차승원은 "물론 당시 힘들고 고달팠지만, 이 작업 방식도 PD 입장에선 타협하지 않아도 될 방식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냥 욕하고 싶진 않다"고 털어놨다.
차승원은 김성균, 주연을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인간관계가 깊지 않고 단조롭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동생을 힘든 여정 속에 끌어왔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 설득력, 당위성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균은 처음 프로그램 출연 제안을 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나도 처음엔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생각했다. (차승원) 형이 나랑 마야 문명을 같이 하고 싶다고 해서 처음에 '왜?'라고 했다. 또 스스로 예능감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재미보단, 익숙하게 지내던 문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명을 탐험하는 게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다. 나도 익숙한 것에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주연도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한 벅찬 심경을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정말 놀랐다. 차승원, 김성균 선배와 함께 마야로 촬영을 하러 간다고 해서 놀랐다. 또 두 분의 작품 '찐팬'이어서 기쁘고 설렜다. 또 내가 평상시에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문화를 보는 걸 좋아했다. 거기에 생소한 마야 문명을 다루는 거에 흥미가 생겼고 설렜다"고 했다.
이를 들은 방글이 PD는 "프로그램을 보시면 큰형(차승원)의 마야 문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며 놀랄 테지만 주연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도 뽐낸다. 그게 놀라운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또한 차승원은 주연과 '형따라 마야로'를 함께 촬영하며 그를 향한 호감 게이지가 더욱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연이는 게이지가 최대치다. 잘 내려가지 않는다. 고리에 딱 걸려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또 큰틀에서 마야 문화를 따라가서 시청자들도 알 수 있게, 문명 전체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그걸 따라 보면 공부하는 게 아니라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형따라 마야로'의 매력 포인트도 공개했다. 방글이 PD는 "세 분의 관계가 처음부터 빌드업 된다. 차곡차곡 쌓아나가는 관계가 매력적"이라며 "주연은 처음 본 상태에서 관계를 쌓아간 거라 시청자들도 소외되지 않고 따라가면서 케미를 쌓여가는걸 보면 매력적일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타 여행 예능과 다른 차별점도 갖췄다. 방글이 PD는 "그냥 여행을 가기엔 어려운 지역들도 갔다. 그냥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마야를 알기 위해 떠난 여정이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곳도 가고,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소개해주고 싶은 여정이 담겼다. 힐링과는 다르다는 게 차별화가 된다. 문명을 위한 탐사, 목적을 따르는 것 자체가 색다른 여정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형따라 마야로'는 오는 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마포(서울)=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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