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과 반대"…차승원, 방글이 PD와 시너지 낼까

최지윤 기자 2023. 8. 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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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승원이 3년 만에 예능물로 돌아왔다.

차승원은 "(삼시세끼와 스페인하숙에서 호흡한) 유해진씨는 익숙하면서도 노련함이 있다. 두 분은 익숙하지 않지만 신선하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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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형따라 마야로' 4일 첫선
방 PD, KBS 퇴사후 첫 연출
10박10일 '1박2일' 처럼
차승원 "들들 볶아 5㎏ 빠져"
차승원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차승원이 3년 만에 예능물로 돌아왔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와 '스페인 하숙'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이번엔 '1박2일' 방글이 PD와 손을 잡았다.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다. 차승원은 나 PD에 이어 방 PD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차승원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형따라 마야로 : 아홉 개의 열쇠' 제작발표회에서 "10박10일을 1박2일처럼 찍었다. 촬영 후 3~5㎏ 정도 빠졌다. 속된 말로 너덜너덜해져 돌아왔다"며 "나영석 PD는 관망한다. 전혀 터치하지 않고, 그냥 바라보고 내버려둔다. (방 PD는) 그 반대다. 개입하고 참견하고 들들 볶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짚었다.

"나 PD와 올해로 같이 일한 지 10년이 넘었다"며 "나 PD 작업 방식도 좋지만, 지나고 보니 방 PD에게 내가 사육 당하는 것 같았다. 나쁘게 말하는 게 아니라 문득 촬영 장면과 순간이 생각나더라. 물론 당시 힘들었지만, 이런 작업 방식도 만드는 입장에선 타협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방 PD를 욕하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형따라 마야로는 마야 문명의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국내 예능물에선 처음으로 고대 문명 탐사를 내세운다. 현재의 마야를 체험하고 과거의 마야를 탐사하며 보물상자의 열쇠를 모으는 여정을 담는다. 배우 김성균과 그룹 '더 보이즈' 주연이 함께 한다. 차승원은 "(삼시세끼와 스페인하숙에서 호흡한) 유해진씨는 익숙하면서도 노련함이 있다. 두 분은 익숙하지 않지만 신선하다"고 귀띔했다.

방 PD는 KBS에서 CJ ENM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의욕이 클 터다. "나도 사명감이 강했다. 고대 문명에 관한 출연자 진심을 느꼈다. 문명과 문화에 얄팍하게 접근하기에는 너무 가치 있어서 진심으로 다가갔으면 했다"며 "'세 분을 통해 시청자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컸다. 열흘 동안 다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여정이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됐다"고 돌아봤다.

"(차승원은) 툴툴 대고 감정을 잘 표출하는 편이다. 현장에서 소통하며 많은 피드백을 줬다. '힘든 건가?' '못한다는 건가?' 싶다 가도 뒤돌아보면 다 하고 있더라. 적극적으로 해줬다. 마야 문명 이야기만 나오면 아무리 피곤하고 너덜너덜한 상태여도 눈을 반짝이고 즐겁게 해줬다. 연출자 입장에서 재미있게 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즐겁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4일 오후 8시40분 첫 방송.

방글이 PD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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