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병원선… 섬마을 건강 지킴이 역할 '톡톡'

이동렬 2023. 8. 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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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보건진료소가 없는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경남 병원선이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병원선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등 도내 7개 시군 49개 섬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2,50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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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준 90일 운항… 내과·한방과 등 총 6만9858명 진료
내달부터 치석 제거 및 틀니 관리 교육 등 구강서비스 실시
경남도내 7개 시군 49개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경남 병원선.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보건진료소가 없는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는 경남 병원선이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병원선은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등 도내 7개 시군 49개 섬마을을 월 1회 찾아가는 순회진료를 통해 2,500여 명의 주민의 건강을 챙긴다.

약국도 없는 섬 주민들에게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와 피부질환 연고 등 상비약을 전하기 위해 태풍 같은 심한 악천후만 아니면 폭염 속 비바람이 쳐도 병원선은 출항한다.

길이 37.7m, 폭 7.5m, 162톤 규모 병원선에는 병원선 총괄 담당 1명, 공중보건의 4명, 간호사 2명을 비롯한 선장, 기관장, 항해사 등 직원 14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방과, 방문 진료를 제공한다.

경남 병원선은 지난달 말까지 총 90일 운항해 연인원 6만 9,858명을 진료했다. 병원선 진료 모습. 경남도 제공

지난달까지 총 90일을 운항해 내과 2만 2,599명, 치과 6,482명, 한의과 1,341명, 방문 진료 5,743명 등 연인원 6만 9,858명을 진료했다.

특히 주민들의 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가 진료지역 수요 사전 조사를 하고, 인공눈물 점안액 제공 등 현장 건의사항은 내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달부터는 치석 제거와 레진 치료를 비롯한 틀니 관리 교육, 칫솔 세트 제공 등 구강 관리도 재개해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종철 경남도 보건행정과장은 "병원선은 섬 주민들의 건강관리뿐만 아니라 따뜻한 안부와 정을 나누는 그런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섬 주민들의 건강 향상을 위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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