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말벌' 활동 왕성…강릉소방, 벌집 제거 출동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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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에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강원 강릉지역에서 말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한 7월부터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워 말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강릉소방서 전체 출동 비중 중 벌집 제거가 약 5.5%를 차지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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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연일 찜통더위에 열대야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강원 강릉지역에서 말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일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한 7월부터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더워 말벌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 7월 말 기준 690건(1일 평균 1.9건)의 벌집 제거 출동이 있었다.
기온이 상승한 7월 한 달만 535건(77.5%)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4건(67%)이 증가했다.
강릉소방서 전체 출동 비중 중 벌집 제거가 약 5.5%를 차지할 정도다.
전국적으로 최근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하자 소방청에서는 지난 31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아직 강릉에서는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나, 초중고 방학과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달 16일 횡성군 우천면에서는 주택 처마 아래에서 50대 A씨가 말벌에 어깨를 쏘여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2020∼2022년까지 최근 3년간 강릉시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 현황은 총 4천62건으로 이 중 7∼9월 말이 전체 8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주문진읍 506건(12.5%), 사천면 365건(9%), 교동 338건(8.3%) 출동해 읍면지역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이동운 강릉소방서 구조구급팀장은 "벌에 쏘였을 땐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해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 시 벌집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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