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2전3기' 변상일 "하변서 흑돌 살려주며 만만찮아져"

권수연 기자 2023. 8.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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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결을 펼친 변상일 9단이 GS칼텍스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달 3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에서 변상일이 최정 9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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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좌)-최정 9단, 한국기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성(性)대결을 펼친 변상일 9단이 GS칼텍스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달 3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8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3국에서 변상일이 최정 9단에게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0으로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 결승 5번기는 남녀 성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 중에서도 3국은 난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하변에서 돌과 돌이 부딪히며 중반까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인 두 기사의 승부는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승패가 갈렸다. 

변상일이 중앙을 활용해 우중앙 흑 넉점을 공격했고, 흑돌을 살려주며 중앙에 40집에 넘는 큰 집을 형성했다. 덤 차이를 좁히지 못한 최정은 반면으로 형세가 비슷해지자 돌을 거뒀다. 

변상일은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은 처음이다. 26~27기 대회에서는 신진서 9단에게 연겨푸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GS칼텍스배 두 번째 본선에 진출한 최정은 직전까지 예선 4연승, 본선 4연승을 거두며 국내 여성기사 사상 처음으로 GS칼텍스배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정의 국내 종합기전 결승은 여자기사로는 22년만이다. 직전 기록은 2001년 루이나이웨이 9단의 제44기 국수전 결승 진출이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변상일은 "초반엔 괜찮다고 봤는데 하변에서 흑돌을 쉽게 살려주면서 만만치 않아졌다. 이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공격하면서 형세가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했는데 한 판 한 판 이기다 보니 컨디션도 회복되는 것 같다"면서 "곧 있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변상일은 앞서 지난 19일 열린 춘란배에서도 우승하며 7월에만 두 개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7천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3천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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