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37도 폭염 "노인들과 심장 약한 사람들 외출 자제"

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2023. 8.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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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북한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오는 3일까지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을 예보하면서 노약자들의 외출자제 등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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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뒤 태풍·폭우에 '만단의 대책' 세워야
"재해성 기후 피해 최소화는 중요한 정치 사업"
시리아 폭염 피해 소식도 전해
북한 지역에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평양 문수물놀이장에서 북한 주민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염은 북한 지역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은 오는 3일까지 37도까지 오르는 폭염을 예보하면서 노약자들의 외출자제 등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폭염 이후 태풍과 폭우 등 재해성 기후에 '만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기상수문국에서 보내온 통보에 의하면 8월 3일까지 강화되는 북서태평양아열대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함경북도의 바다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높아지고, "강동군, 북창군, 신평군, 중강군, 요덕군 등의 내륙지역과 천내군을 비롯한 강원도 바다가의 일부 지역들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5-37℃로 높아져 강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폭염이후 태풍과 폭우를 비롯한 재해성기후가 계속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이에 만단의 대책을 세우는 것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앞에 나서는 최급선무적인 과업"이라며, 재해성 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폭염은 인체에 혹심한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모든 일군들과 근로자들, 주민들은 열사병, 일사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낮 시간에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해가림모자나 양산을 착용하여야 하며 음료를 자주 마시고 노인들과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밖에 나가는 것을 삼가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보건부문에서는 폭염에 의해 구급환자들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열파피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시리아 난민수용소 등에서 발생한 폭염 피해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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