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앙은행, 두 달 연속 금리 동결…"2025년 말 물가목표 달성"

강민경 기자 2023. 8. 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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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앙은행이 1일 기준금리를 4.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RBA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4년 말까지 약 3.25%로 둔화되고, 2025년 말에는 목표 범위인 2~3% 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월까지 한동안 0.1%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던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금리를 4%포인트(p)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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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폭 둔화…"경제 전망 볼 시간 벌기 위한 것"
호주 달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 중앙은행이 1일 기준금리를 4.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준비은행(RBA)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두 달 연속으로 금리 동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로이터는 전문가 36명 가운데 20명이 호주의 금리 인상을, 나머지는 금리 동결을 예상했으나 결과는 후자였다고 전했다.

이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6.2%)를 밑도는 등 물가 상승폭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RBA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4년 말까지 약 3.25%로 둔화되고, 2025년 말에는 목표 범위인 2~3% 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금리 동결 배경으로 "현재까지의 금리 인상 영향과 경제 전망을 평가할 시간을 좀 더 벌기 위한 것"이라며 "높은 금리는 경제에서 수요와 공급 사이의 지속 가능한 균형을 확립하기 위해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가 상승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생활비 압박과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소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까지 한동안 0.1%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던 호주 중앙은행은 현재 금리를 4%포인트(p)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는 호주 RBA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다.

최근 호주 경제는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6월 소매 지출은 전년대비 0.8% 감소했고 물가 인상폭도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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