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오픈런도 사라졌는데…롯데온은 거꾸로 명품 강화, 왜?

이혜원 기자 2023. 8. 1.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보여졌던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이 사라지는 등 엔데믹 이후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이 다수의 해외 명품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롯데온은 오히려 지난달 해외 명품 플랫폼 '육스', '캐치패션' 등의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명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백화점 3사 명품 매출 전년동기比 0.6%↓
롯데온, 육스·캐치패션 협업으로 취급 상품 확대
롯데온 온앤더럭셔리 위크(사진=롯데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백화점을 중심으로 보여졌던 '오픈런(매장문이 열리자마자 줄을 서는 행위)'이 사라지는 등 엔데믹 이후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롯데온이 다수의 해외 명품 플랫폼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해외 유명 브랜드(명품·각사 분류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명품 브랜드 매출이 역성장한 건 지난 2015년 1분기(-0.8%) 이후 8년 만이다.

이같은 수요 감소는 실제 명품 브랜드에도 영향을 줬다. 샤넬은 지난달 중순부터 주요 백화점 사전 접수 운영을 중단했다.

사전 접수제는 백화점 개장 전 지정 장소에 대기하는 이들을 상대로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식으로 운영됐다. 이는 주요 백화점 앞에 이른 오전부터 명품 구매를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장면이 연출 되는 주요 배경으로 언급돼 왔다.

명품 시장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롯데온은 오히려 지난달 해외 명품 플랫폼 '육스', '캐치패션' 등의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명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롯데온 관계자는 "시장 전체 규모가 줄어들더라도 롯데온이 판매하는 명품의 규모를 늘려 온라인 명품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로 온앤더럭셔리는 올해 엔데믹 상황에도 매월 전년대비 2배 이상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롯데온의 명품 버티컬 '온앤더럭셔리'는 다양한 명품을 한번에 비교 및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플랫폼 및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다.

이미 고객들에게 인지도와 신뢰도를 형성한 육스, 캐치패션 등 다양한 명품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제휴를 통해 상품 확대 및 고객 편의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육스는 구찌, 프라다, 버버리 등 인기 해외 명품 브랜드 및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취급하는 해외 명품 플랫폼으로 온앤더럭셔리는 육스 전문관에서 육스의 신상품 및 인기상품 등 50만여개 명품을 선보인다.

또 캐치패션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들여온 해외 명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이다. 온앤더럭셔리는 '캐치패션' 전문관을 열고 캐치패션의 80만여 개 명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롯데온 온앤더럭셔리는 '1일 정산시스템(구매확정 후 1일 뒤)' 등을 내세워 셀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반적인 온라인 플랫폼들은 짧으면 상품 판매 후 15일에서 다음 달까지 기다려야 정산을 받을 수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셀러들의 자금 흐름이 불안정한 부분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셀러가 모이고 있다"며 "이를 구매하고 싶은 고객들이 몰리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