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맨시티 축구 도사’ 실바 영입 포기한다...남은 선택지는 ‘잔류 or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이 결국 베르나르두 실바(29·맨체스터 시티)의 영입을 포기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31일(현지시간) “PSG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영입을 원했지만 이제 포기했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35)를 대체할 선수로 실바를 노렸다. 하지만 맨시티와의 협상 과정에서 진전된 결과를 얻지 못하며 결국 영입이 무산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실바는 지난 여름부터 맨시티를 떠나길 원했다. 올해 1월 겨울 이적시장에는 맨시티를 떠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을 원하며 이적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그를 필요로 했고 팀에 남아 트레블을 이뤄내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올여름 다시 한번 이적설의 주인공이 됐다. PSG와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실바를 원하고 있고 사우디 프로리그의 팀들도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다. 실바는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고 PSG는 그의 영입전에서 물러났다.
이제 실바에게 남은 선택지는 맨시티에 남는 것과 그를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로 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행도 그리 가능성이 크진 않다.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는 바르셀로나는 실바를 영입하는 데 많은 돈을 쓸 수 없다. 맨시티는 실바의 이적료를 7,500만 파운드(약 1,233억 원)로 책정했다.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실바의 거취는 맨시티 잔류로 기울고 있다. 그는 맨시티의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인 실바는 다가오는 시즌도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을 공산이 크다.
한편 PSG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맞대결을 펼친 후 한국으로 넘어와 3일 K리그1 전북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이강인(22)이 한국 팬들 앞에서 모습을 보일지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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