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최고"…'형따라 마야로' 차승원-김성균-주연, '형제 케미' 벌써 재밌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3. 8. 1. 15: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형따라 마야로' 김성균, 차승원,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차승원, 김성균, 더보이즈 주연의 ‘형제 조합’이 심상치 않은 웃음을 예고했다.

차승원, 김성균, 더보이즈 주연이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tvN 새 예능 프로그램 ‘형따라 마야로: 아홉 개의 열쇠(이하 형따라 마야로)’ 제작발표회에서 “우리의 시너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형따라 마야로’는 ‘1박 2일’ 시즌4로 KBS 대표 예능 ‘1박 2일’ 부흥기를 이끌었던 방글이 PD가 CJ ENM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마야 문명 비밀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생활 밀착형 어드벤처다.

국내 예능에서는 최초로 고대 문명 탐사를 내세워 해외의 풍광을 보여주는 타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척박한 밀림 속에 찬란히 꽃피웠다 하루 아침에 자취를 감춰 더욱 미스터리한 마야 문명의 현재를 체험하고 과거를 탐사하면서, 보물 상자의 열쇠를 모으는 내용을 그린다.

방글이 PD는 “제목이 ‘형따라 마야로’인데 그냥 나온 제목은 아니다. 제목 그대로 형 따라서 마야를 가게 되는데, 저도 그렇고 제작진도 ‘큰형’의 지대한 고대 문명과 마야에 대한 관심을 따라서 마야 문명을 탐험하러 갔다. 처음 만나뵙기 전까지는 고대 문명을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다. 좋아한다는 걸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어떻게 좋아하시는지 궁금해 하며 만났는데 그 정도와 깊이가 상당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 정도로 진심인 거면 가게 해드려야겠다. 내가 잘 탐험을 하고, 실제로 마야 문명을 잘 볼 수 있게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마야로 가게 됐다”라고 차승원 섭외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성균, 더보이즈 주연의 출연에 대해서는 “차승원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두 동생이다. 큰형이 추천하고 이야기를 하고,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일 수 있었던 멤버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차승원의 힘이 있었음을 귀띔했다.

▲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 제공| tvN

tvN에서 ‘삼시세끼 어촌편’, ‘스페인 하숙’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차줌마’라는 캐릭터를 보유한 차승원은 방글이 PD와 손잡고 마야 문명 탐사에 도전한다.

차승원은 “보통 한 공간에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했었다. 방 PD님이 얘기를 잘 해주셔서 그런데, 한줌도 안되는 지식을 가지고 썰을 풀어서 일이 너무 커졌다.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서부 문명, 이슬람 문명, 마야 문명 이런 것에 대한 관심이 좀 있었고, 책도 접했다. 이왕 예능을 3년 만에 하는데 뭔가 좋아하면서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에 이렇게 큰 일을 벌이게 됐다”라고 웃었다.

이어 “인간 관계가 깊지 않은데 이 단조로운 인간 관계 중에서도 촘촘히 좋아하는 두 분을 이렇게 힘든 여정 속에 끌고 왔다. 죄송하지만 저도 많이 의지했다.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게 무슨 생뚱맞은 조합이냐 하는데 프로그램이 끝날 때쯤이면 빌드업 돼서 이 사람들이 같이 갔구나, 설득력이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라고 김성균, 주연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 '형따라 마야로' 김성균. 제공| tvN

김성균은 살벌했던 연기 모드를 잠시 접고 ‘균며드는’ 매력을 발산하는 ‘둘째 형’으로 변신한다.

김성균은 “선배님이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해주셨는데 저도 생뚱맞은 조합이라고 느꼈다. 형님이 저랑 마야를 같이 가고 싶다고 하셨다고 연락이 와서 ‘왜?’라고 했다. 너무 생뚱맞은 제안이었다. 전 평소에 재미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해 보니 재미보다는 익숙하게 지내는 문명과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걸 탐사하는데 탐험 인원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김성균은 “제작진 분들에게도 이런 말씀 드렸는데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이렇게 진정성 있게 작업하신다는 걸 알고 크게 놀랍고 많이 배웠다. 예능이라는 이 장르가 우리의 여행 여정이 하나의 작품이 되는구나, 이것도 하나의 이야기고 커다란 스토리가 돼서 작품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 '형따라 마야로' 더보이즈 주연. 제공| tvN

또한 더보이즈 주연은 언어는 물론, 뛰어난 검색 능력까지 자랑하며 ‘황금 막내’로 활약할 예정이다.

주연은 “처음엔 놀랐다. 차승원, 김성균 선배님과 마야에 촬영을 하러 간다고 해서 놀랍고, 한편으로는 이 두 분의 작품의 ‘찐팬’이라서 너무나 기쁘고 기대가 됐다. 제가 평소에도 다큐멘터리나 다양한 문화에 대해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생소한 마야 문명을 탐사한다고 했을 때 좀 더 흥미가 생겼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라고 웃었다.

‘큰형’ 차승원, ‘작은 형’ 김성균을 ‘모시게’ 된 주연은 “멋진 선배님 두 분과 장기간 해외 촬영을 한 건 저도 처음이다. 낯설지만 굉장히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임했다. 제가 막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은 뭘까 고민하고 노력했다”라고 했다.

차승원은 “10박 11일을 ‘1박 2일’처럼 찍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몸무게들이 있었는데 3kg에서 5kg가 빠지고 돌아왔다. 속된 말로 너덜너덜해져서 돌아왔다. 저는 나영석 PD의 작업 방식은 관망하는 방식이다. 그냥 터치 안하고 그냥 바라보고, 내버려둔다. 방글이 PD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개입하고, 참견하고, 들들 볶는다”라고 해 방글이 PD와 김성균을 폭소하게 했다.

이어 “유해진은 익숙해서 오는 노련함이 있는데, 익숙하지 않은 데서 오는 신선함이 있다. 나영석 PD는 올해로 같이 일한지가 10년이 넘더라. 나영석 PD 작업방식도 좋지만 방 PD님의 작업 방식이 사육당한다고 했는데, 그게 또 나쁜 의미가 아니라 눈 뜨면 생각난다. 장면장면, 순간순간이 생각난다. 우리가 그런 걸 했었지, 물론 당시에는 고달프고 고됐지만 이 작업 방식도 PD 입장에서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타협하지 않아도 될만한 작업방식이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 PD를 욕하고 싶진 않다. 처음서부터 어떻게 찍고 오셨냐고 하면 선뜻 못하겠는 게 내용과 양이 너무 방대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중심에는 방글이 PD님의 작업방식이 있지 않나”라고 칭찬했다.

▲ '형따라 마야로' 방글이 PD. 제공| tvN

방글이 PD는 “저도 사명감에 불탔던 것 같다. 고대 문명에 대한 진심을 느꼈고, 사실 문명과 문화라는 게 얄팍하게 접근하긴 어려웠다. 저희가 진심을 다해서 다가가고, 한정된 시간 안에 마야 문명을 세 분뿐만 아니라 시청자 분들도 잘 알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흘 동안에 우리가 소화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여정이 타이트하게 진행된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주연은 “저도 타이트한 스케줄을 소화해와서 체력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저랑 성균이 형이 같은 방을 쓸 때가 많은데 대화를 한 기억이 없다. 거의 1분도 없는 것 같다”라며 “한편으로는 알차고 다양한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험한 촬영을 인증했다.

차승원은 ‘막내’ 주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우리 식구들도 더보이즈에 대한 관심이 있다. 현재, 영훈, 에릭 이런 친구들도 좋지만, 유독 주연이가 일단 눈에 띄었다. 제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얼굴상이다. 제가 좋아하는 관상이다. 제가 이런 얼굴을 참 좋아한다. 관심을 갖다 보니까 이런 친구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노래도 관심을 갖게 돼서 흥얼거리게 됐다. 저희 프로그램 안에서도 김성균 씨랑 흥얼거리며 따라부르는 것도 많다. 관심을 갖게 되다 보니까 이 친구가 이런 걸 하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제가 누군가랑 작품을 같이 하면 친해질 수도 있는데 전혀 교류가 없는 이 친구랑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 어떤 시너지가 있을까 궁금증이 있었다”라고 귀띔했다.

주연은 “왜 저를 좋아해주시지 했는데, 저한테 계속 ‘아름다운 청년이다’ 해주셔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웃었고, 방글이 PD는 “주연도 처음에 못 믿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공부해왔다고 생각한 것 같다. 촬영에 가서도 계속 좋다 해주시니까 그때서야 진심이라고 알게 된 것 같다”라고 증언했다. 차승원은 “게이지가 최고치를 쳤기 때문에 더 이상 칠 게이지가 없다. 고리에 딱 걸려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승원은 ‘둘째’ 김성균에 대해서도 “김성균은 사실 한결같다는 말 있지 않나. 제가 그걸 몸소 체험한 인물 중에 하나다. 아주 척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본인이 가지고 있는 소양 자체가 결이 굉장히 고운 친구라 그거에 휘둘리지 않고 충실히 해내는 걸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다. 저렇게 침착하고 차분하고 완곡하고 스무스하게 상황을 넘어갈 수 있을지 굉장히 놀랐다”라고 ‘예능 초보’ 김성균의 차분함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 '형따라 마야로' 김성균, 방글이 PD, 차승원, 더보이즈 주연(왼쪽부터). 제공| tvN

특히 ‘형따라 마야로’는 코로나19 엔데믹 시기, 너나할 것 없는 해외로 떠나는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를 시도한다.

방글이 PD는 “일반적으로 여행을 가기에는 어려운 지역들도 저희가 갔다. 그냥 단순히 여행이 아니라 마야를 알기 위해 떠난 여정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큰형도 개입이 많았고, 시키는 게 많았다고 하셨는데 쉽게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곳도 가고,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함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여정도 담겨 있기 때문에 힐링 여행 예능과는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한다. 문명을 알아가기 위한 탐사, 그 목적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색다른 여정이 되지 않을까”라고 차별화 포인트를 소개했다.

차승원은 “이번에 매우 만족스럽고 재밌게 다녀왔다. 얼마나 화면에 담길지는 모르겠지만 보시는 분들도 그런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감히 한 번 생각해 본다”라고 재미를 담보했다.

김성균은 “나중에는 눈물날 정도로 많은 추억을 같이 했더라. 시청자 분들도 저희의 탐험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함께해달라”라고 부탁했고, 주연은 “처음에는 낯설 수도 있겠지만 저희의 관계 형성도 재밌게 느껴지실 것 같고, 저희 셋에 스며드실 것 같다”라고 ‘형제 케미스트리’를 자신했다.

‘형따라 마야로’는 4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