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유럽도 연착륙 기대 확산, 中 불안은 축소
통화긴축을 사실상 끝낸 미국에 이어 유럽도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경기부양책을 쏟아내면서 최악은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 중국 증시 상황도 긍정적 요인이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지난 2분기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0.3%로 집계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4분기 -0.1% 성장, 올 1분기 0% ‘정체’에 이은 2개 분기만의 반등이다. 블룸버그가 취합한 경제 전문가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유로존의 GDP 성장률 반등이 유럽 경기 연착륙에 대한 희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로존의 물가상승세 둔화 양상도 경기 연착륙 기대를 키우는 요인이다. 유로스타트가 이날 함께 발표한 지난달 유로존의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속보치)은 전월(5.5%) 대비 0.2%포인트 둔화한 5.3%로 나타났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안간힘에 중국 침체 우려도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 24일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내수 확대를 하반기 경제 정책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특히 발표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꾸준히 강조해 온 “집은 거주 장소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는 슬로건이 8년만에 빠졌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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