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무역흑자? 불황의 징표…尹정부, 위기를 성과인 양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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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가 16억달러(약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정부가 1일 발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출은 10개월 내리 감소했다"며 "위기를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출이 '또'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0개월 내리 감소세"라며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5%나 줄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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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가 16억달러(약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정부가 1일 발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출은 10개월 내리 감소했다"며 "위기를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출이 '또'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0개월 내리 감소세"라며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5%나 줄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입은 더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25.4%나 쪼그라들었다"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성과도 뭣도 아닌 전형적인 불황의 징표"라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기원하던 '반도체 경기 회복'은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며 "멈출 줄 모르는 가격 하락세와 전년대비 수출 34% 감소라는 참담한 결과만 나뒹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위기를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 자화자찬을 넘어 정신승리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위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정권에 이 나라의 경제와 국민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눈속임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우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에 수출이 16.5% 감소한 503억달러,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달러로 집계돼 16억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월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자동차와 이차전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흑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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