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무역흑자? 불황의 징표…尹정부, 위기를 성과인 양 포장"

차현아 기자 2023. 8. 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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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가 16억달러(약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정부가 1일 발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출은 10개월 내리 감소했다"며 "위기를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출이 '또'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0개월 내리 감소세"라며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5%나 줄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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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원내경제담당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1.


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가 16억달러(약 2조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정부가 1일 발표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수출은 10개월 내리 감소했다"며 "위기를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수출이 '또' 줄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10개월 내리 감소세"라며 "지난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5%나 줄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수입은 더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25.4%나 쪼그라들었다"며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서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성과도 뭣도 아닌 전형적인 불황의 징표"라고 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정부가 기원하던 '반도체 경기 회복'은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며 "멈출 줄 모르는 가격 하락세와 전년대비 수출 34% 감소라는 참담한 결과만 나뒹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위기를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성과인 양 교묘하게 포장하려 한다. 자화자찬을 넘어 정신승리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위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정권에 이 나라의 경제와 국민의 미래를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에 눈속임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우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에 수출이 16.5% 감소한 503억달러,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달러로 집계돼 16억달러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월부터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자동차와 이차전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흑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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