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철도 상하분리·SR 통합에 유보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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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 상하(건설·운영) 분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코레일·SR 통합은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고려될 수 있으나 당장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1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한문희 사장은 국토부 기자들과 만나 "철도는 차량·신호 등 복합적인데, 태생적으로 상하가 같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추구하는 목적이 어떠냐에 따라 상하 분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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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통합 효율적이나 정책적으로 경쟁 필요할 수도”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철도 상하(건설·운영) 분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코레일·SR 통합은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고려될 수 있으나 당장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1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은 한문희 사장은 국토부 기자들과 만나 “철도는 차량·신호 등 복합적인데, 태생적으로 상하가 같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일 수 있다”면서도 “정부가 추구하는 목적이 어떠냐에 따라 상하 분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레일·SR 통합은 간접 인력이 줄고 중복 비용도 감소할 수 있어 기본적으로 효율적이지만 정책 당국자나 시민들이 볼 때 코레일과 SR이 경쟁함으로 인해 늘어나는 수요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코레일 인사·보수 제도 개편 등을 언급했다. 그는 “철도 유지·보수와 관련해 아무리 좋은 기술과 투자가 있어도 결국 사람이 하는 건데, 그동안 조직의 기강도 그렇고 여러 가지 제도나 이런 것들이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인사나 보수 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며 “(앞서) 사무실에 있지 말고 현장에 늘 다녀라,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라, 애로사항을 해결하라, 결정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라 등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철도 안전도 잊지 않았다. 한 사장은 “(코레일) 간부들에게 모든 걸 잘해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기 어렵다고 말했다”며 “노동조합이나 직원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구조 개혁에 대한 문제도 결국 우리가 잘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처럼 모든 걸 다 코레일이 한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철도의 표준은 코레일이 만들겠다”며 “우리가 하는 게 표준이 된다고 생각하고 기술 개발이든지 어떤 안전에 대한 규정이라든지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우리나라 기상 변화나 이런 걸 보면 내년에도 또 (일부 철도 운영 중지)가 반복되기 쉬울 것”이라며 “이런 우려가 있어 (철도) 투자의 방향을, 금액을 더 크게 하고 열악한 태백선·충북선 등의 투자가 조금 더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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