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일부 주민, 광주 군공항 이전 유치 활동 '시동'

장아름 2023. 8. 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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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함평에 이어 일부 고흥 주민들도 광주 군 공항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1일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각각 방문해 광주 군 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필요 면적의 2배인 3천100㏊(930만평)의 국유지와 군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흥만 간척지가 군 공항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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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만 간척지 후보지로 제시…郡 "군 공항 유치 검토 안해"
광주 군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흥=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함평에 이어 일부 고흥 주민들도 광주 군 공항 유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는 1일 전남도청과 무안군청을 각각 방문해 광주 군 공항은 고흥에, 민간 공항은 무안에 이전하는 방안을 전달했다.

유치위는 필요 면적의 2배인 3천100㏊(930만평)의 국유지와 군유지를 보유하고 있고 바다와 인접해 소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고흥만 간척지가 군 공항 이전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군 공항이 들어오면 젊은 층 인구 4천200여명이 유입되고 1조원 사업 지원, 각종 교육기관 이전 등 인구 소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흥만 간척지 [광주군공항 고흥유치위원회 제공]

김경배 유치위원장은 "국방부는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지 않고 특별법상 요건, 지역 주민 수용성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임에도 전남도가 절차를 위반하고 무안에 집중해 갈등을 초래했다"며 "고흥에 유치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국방부와 광주시는 확실한 추진 방침을 정해 전남 도내 적합 지역에 대해 사업비를 현실화해 협의를 요청하고 전남도도 특정 지역으로 밀어붙이는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고흥만 간척지가 고흥읍과 불과 6km 떨어져 있고 드론 특화 지식산업센터, 고흥항공센터 등이 인접해 비행 허가와 항로 문제, 소음 민원 등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고흥군은 현재로선 군 공항 유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군공항이전사업단은 2017년 용역조사를 통해 영암·무안·해남·신안군 소재 6개 지역을 적정 후보 지역으로 국방부에 통보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무안이 최적지라며 이전을 추진했으나 무안군과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함평군은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공식 찬성 입장을 내고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유치 의향서 제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함평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군공항 유치와 관련한 일부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많아 유치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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