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금양 동반 약세…임원 자사주 처분 영향

김경택 기자 2023. 8. 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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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임원들의 자사주 처분이 있따르면서 주가 고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임원이 잇따라 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의 임원들이 자사주 처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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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이후 보유 지분 매각 잇따라
처분 직후 주가 급락 이어져…고점 신호?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2차전지 관련주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가운데 임원들의 자사주 처분이 있따르면서 주가 고점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오후 2시40분 현재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3500원(3.22%) 내린 40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금양은 5300원(3.33%) 내린 15만38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임원이 잇따라 자사주 처분에 나서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임원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각은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신호로 읽힌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의 임원 4명은 지난달 27~28일에 걸쳐 자사주 5790주를 장내매도했다. 약 26억원 규모다.

에코프로비엠의 임원들이 자사주 처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서 임원들이 대량으로 자사주를 처분한 바 있다.

특히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사장은 지난달 17일 2800주(약 7억8400만원)를 장내 매도했다. 방정식 부사장도 지난달 13일과 20일에 각각 900주, 1200주를 현금화했다. 총 6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금양에서도 경영진의 자사주 처분이 진행됐다. 허재훈 상무는 지난달 27일 보유 주식 8만주 가운데 4만주를 장내매도했다. 매도 규모만 60억원을 웃돈다.

공교롭게도 임원들의 지분 매도 직후 에코프로비엠과 금양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7일 하루에만 17%넘게 급락했고, 금양은 22% 이상 폭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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