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SM 북미 통합법인 출범...대표에 장윤중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8. 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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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현지 통합 법인을 출범하고 사업 협력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SM의 글로벌 아티스트와 제작 역량, 카카오엔터의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K컬처의 수출 확대 및 글로벌 위상 강화를 이끌겠다”며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인 북미를 거점으로 견고한 사업 협력 기반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 법인은 기존의 카카오엔터 아메리카와 SM USA의 역할을 통합해 양사 소속 아티스트의 해외 진출과 신규 지식재산(IP) 개발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아이브,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 등이 올해 통합 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북미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통합 법인에서 현지 음반 발매와 공연, 방송,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통합 법인은 현지 아티스트 발굴에도 나선다. 해외 레이블과의 파트너십 구축, 전략적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음반사, 유통 플랫폼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확대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의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장윤중 카카오엔터·SM엔터 북미 통합 법인 대표. 사진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통합 법인의 대표는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 대표가 맡는다. 장 대표는 카카오엔터 글로벌 전략담당(GSO)이자 SM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도 함께 맡고 있다. 그는 “음악과 아티스트 IP의 기획·제작·유통을 아우르는 카카오엔터 음악 사업의 성장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SM 등 3사는 북미 통합 법인 출범 작업에 이어 추가적인 사업 협력도 이어간다. 카카오엔터의 뮤직·스토리·미디어 등 콘텐츠와 SM의 음악·아티스트 등 양사의 IP를 결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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