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박서준은 건실한 청년, 박보영은 눈빛에 놀라"[인터뷰③]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병헌이 후배 박서준,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개봉을 앞둔 배우 이병헌이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병헌이 후배 박서준, 박보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 개봉을 앞둔 배우 이병헌이 1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병헌은 박서준, 박보영과 호흡에 대해 "사실 작업을 하다보면 제가 되게 오래한 것 같은데도 늘 새롭고 처음 해보는 경우가 많다. 박서준, 박보영 배우랑도 처음 해봤다"며 "진짜 선남선녀고 귀엽고 잘생겼고, 하지만 또 스타고, 그런 친구들로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서준 저 친구는 직접 만나보면 다른 면이 있겠지 했는데, 진짜 건실하고 건강한 청년 그런 느낌이다. 긴 시간을 봐도 늘 건강한 웃음으로. 무슨 얘길 해도 '허허허' 이런 친구다. 늘 마음씨 좋은 청년같은 모습이 평소의 모습이라면, 자기가 연기를 할 땐 그런 어떤 아주 미묘한 감정들을 연기해내고, 캐릭터의 변화를 나름대로 계산해서 하는 거 보면 배우로서의 예민함과 섬세함은 이 안에 있구나 싶었다. 그래서 진짜 인간적으로도 후배 배우로도 참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박보영 이 친구는 저희 회사인데 많이 볼 일은 없었다. 작품을 통해서 많이 만나게 됐다. 저도 사실 박보영 배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과속스캔들'이었다. 정말 예쁘고, 귀여운 그런 모습만 늘상 있다가 나중에 끝나고나서야 저에게 자기 마음가짐이 어땠는지 이야기 하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특히 저랑 대립하는 신에서 '저 그 때 선배님 되게 무서웠잖아요' 하는데 '나는 그날 네가 더 무서웠어' 이랬다. 그 친구야말로 '어? 저런 눈빛이 있었어?' 하고 좀 놀라웠던 장면이었다. '이 친구가 되게 고민 많이했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다 끝나고나서 그 얘길 하는거다"라고 전했다.
이병헌은 "(박보영이)자기가 나랑 붙는 신 때문에 너무 부담되고 스트레스도 많아서 감독님과 그 얘길 많이 했다더라. 엄태화 감독님이 저를 갈치라고 생각하라고 했다고 들었다. 갈치가 왜 나온지 모르겠다. 왜 갈치냐고 하니 '아무것도 아니야. 하찮은 사물이라고 생각해. 그래야 막 자기 기를 펼 수 있으니까'라더라. 오! 그거 좋은 아이디어인데 싶지만 갈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이병헌은 이번 작품에서 황궁 아파트 입주민 대표 영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오는 9일 개봉.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