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설경구 "도경수, 맑은 눈 뒤 뭐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해" [인터뷰②]

2023. 8. 1. 14: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설경구가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와의 연기 합을 돌이켰다.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더 문'으로 돌아온 설경구와 만났다.

'더 문'은 2029년, 사고로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우주 생존 드라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지옥 세계의 신기원을 보여줬던 김용화 감독이 이번엔 달과 우주를 극사실적으로 조명한다.

설경구가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 역이다. 5년 전 우리나라 최초 유인 달 탐사선 '나래호' 발사 계획의 총책임자였던 재국은 '나래호'가 폭발하는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산속에 지내다 일터로 돌아와 선우의 무사 귀환에 힘 쓴다.

설경구는 선우를 살리고자 하는 재국의 고전에 몰입감을 더했다. 도경수와는 마치 부자 지간 같은 케미스트리를, 전처인 미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궤도선 메인 디렉터 윤문영 역의 배우 김희애와는 의심에서 시작해 하나의 목적으로 화합하는 과정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더 문' 제작진은 촬영을 비롯해 시각특수효과(VFX), 색 보정 등 제작 공정을 4K로 담아 달과 우주의 질감을 극대치로 표현했다. 설경구는 "어느 순간 우주와 달이라는 걸 잊어버렸다. 후반부턴 상황에 몰입해서 보게 됐다. 보는 입장에서 배우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가성비 좋은 체험형 영화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우주와 달이 잘 만들어졌다고 한 건 도경수가 포함된 거다. VFX뿐 아니라 도경수까지 한 덩어리로 섞여 몰입감 있게 잘 봤다. 혼자 있어도 씩씩하게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도경수의 열연을 격찬하기도 했다.

또 설경구는 "경수는 눈이 되게 맑다. 맑은 눈 뒤에 뭐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 큰 맑은 눈에 또아리 틀린 뭔가가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더 문'은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