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아디다스와 20년 동행···10년 최대 1조4780억원, EPL 역사상 최고액으로 유니폼 계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유니폼 후원 계약을 맺었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일 “맨유가 독일 글로벌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와 2035년 6월까지 10년간 9억파운드(약 1조4780억원)에 연장 계약했다”고 전했다. 1980~1992년에 유니폼 스폰서로 시작된 맨유와 아디다스의 인연은 2015~2016시즌부터 다시 연결돼 이번 계약으로 20년 이어지게 됐다. 맨유는 지난 10년간 아디다스로부터 7억5000만파운드를 받았다. 새로운 계약으로 맨유가 아디다스로부터 받는 금액은 연간 최대 9000만파운드(약 1478억원)에 이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총액으로는 과거 첼시가 2016년 나이키와 계약을 하면서 수령한 9억파운드와 같다. 그러나 첼시의 계약은 15년짜리 계약이었다. 연간 금액으로 따지면 9000만파운드는 또다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 리버풀의 8000만파운드를 넘는 리그 최고액이다. 아스널(아디다스·7500만파운드), 맨체스터 시티(푸마·6500만파운드)가 뒤를 잇는다.
유럽 빅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2019년 아디다스와 계약을 연장하며 연간 1억300만파운드를 받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연장된 새로운 파트너십에는 시즌마다 우승 트로피에 대한 보너스가 포함됐다. 반대로 맨유가 두 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연 지급액 30%를 깎는 페널티 규정도 들어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리그 3위로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다. 2018년부터 운영된 맨유 여자팀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BBC’는 “지난 시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불참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맨유는 예상 연 수입을 6억3000~6억4000만파운드로 상향 조정했고, 이는 이전 최고액인 6억2710만파운드를 넘는 수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렇지 맨유는 여전히 총 9억5000만파운드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다.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은 클럽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맨유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축구팀 2위에 오른 팀”이라며 “이번 기록적인 거래가 (위기를 겪는)두 스포츠 거물(맨유와 아디다스)에게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스경X이슈] 반성문 소용無, ‘3아웃’ 박상민도 집유인데 김호중은 실형··· ‘괘씸죄’ 통했다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
- [전문] 아이유, 악플러 180명 고소…“중학 동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