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피해 도심 출몰한 '뱀'…"독뱀도 있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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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형 아파트가 즐비한 도시 한가운데에 뱀이 출몰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선 주인과 함께 산책 중이던 개가 풀숲에서 갑자기 뛰쳐나온 뱀에게 물리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단지 곳곳에 백반을 뿌리는 등 대대적인 뱀 소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뱀 출몰 신고는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전남 여수 한 주택가에서 길이 2m가량의 구렁이가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인근 야산에 풀어줬습니다.
이처럼 여름철에 아파트 단지 안까지 뱀 출몰이 잦은 이유는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서식이 쉬운 주거지로 뱀이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뱀 출몰지역 표시. (사진=연합뉴스)]
통상 뱀이 위험한 동물로 인식되지만 발견했더라도 함부로 포획해선 안 됩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 서식 중인 대부분 뱀이 포획 금지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대륙유혈목이와 능구렁이, 실뱀, 누룩뱀, 살모사 등 국내에서 주로 발견되는 뱀 대부분이 포획 금지 야생생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소방대원이 출동해 뱀을 잡아도 살처분하지 않고 야산에 풀어 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주택가로 서식지를 옮긴 뱀 중엔 독뱀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뱀을 만나면 신속하게 자리를 피하고 소방에 신고하는 것이 일단 최상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7월 한달 전국 119 안전센터에서 뱀이 나왔다는 신고로 출동한 건수는 모두 6천235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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