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록2’ 감독 “김신록 액션 기본은 할 줄, 정말 못하더라”[EN:인터뷰②]

박수인 2023. 8.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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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형사록2' 감독이 출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동화 감독은 7월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형사록2'(극본 손정우, 황설헌/감독 한동화) 종영 인터뷰에서 김신록(연주현 역), 경수진(이성아 역), 이학주(손경찬 역), 김민재(한기용 역) 등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한동화 감독은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김신록에 대해 "이성민에 맞춰서 연기할 수 있는 연기력을 가진 팀장 역의 배우는 몇 명 안 되는 것 같았다. 그 정도의 에너지, 능력이 있는 분이 해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 김신록 배우를 '괴물'과 '지옥'에서 봤는데 '저 친구는 되겠다' 싶었다. 이성민 형님도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김신록의) 아버지였으니까 캐스팅 했다는 얘기를 하니 '그 정도면 충분하다. 잘됐다'고 얘기하시더라"고 말했다.

함께 작업을 한 후 느낀 점으로는 "워낙 연기를 잘하지 않나. 왠지 사업을 하면 잘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람을 대할 때 배우로서 상당히 나이스하다고 해야 하나. 정리가 잘 돼서 주고 받는 게 너무 좋다. 디렉션을 할 때도 잘 받아주고 잘 표현해주고 주변 사람들과 호흡도 잘 맞춘다"고 칭찬했다.

앞서 김신록은 '형사록2' 인터뷰를 통해 "연주현은 내근직이라 공무원처럼 해달라고 해서 액션스쿨을 안 갔다. 그런데 후반부 액션에 투입이 됐다. 현장에서 다급하게 했는데 잘했으면 따로 찍혔을 텐데 풀샷으로 찍혔다. 액션에 입문했다는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동화 감독은 "액션 담당은 성아(경수진)이기 때문에 연주현의 액션신은 안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액션스쿨을 얘기했을 때 안 가도 될 것 같다고 했는데 나중에 어쩔 수 없이 단체 액션신을 찍게 됐다. '기본은 하겠지' 했는데 정말 못하더라. 그래도 마스크가 갖고 있는 카리스마가 커서 바스트로 다 해결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다른 배우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한 감독은 "경수진은 제가 일을 해본 배우 중 가장 인품이 좋지 않을까 한다. 성품이 너무 좋다. 연기 기본이 잘 돼있고 임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 택록과 경찬 사이 포지션에서 중간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작품하면서 너무 좋았다. 이학주는 제가 연출한 '38사기동대'가 데뷔작이다. 오디션 �� 처음 봤고 캐스팅 했는데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수년이 흘러 만났는데 좋은 배우가 돼 와서 너무 감동받았다. 일하면서도 역시 캐스팅 잘했구나 싶었다. 김민재 배우도 워낙 연기를 잘한다. 자기만의 영역을 갖고 있는 배우인데 잘 설계해서 잘 커온 것 같다. 주목을 해도 될 배우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연출자로서 만들기 재미있었던 인물로는 배우 김재범이 연기한 양기태를 꼽았다. 한 감독은 "빌런처럼 나타났다가 허당으로 간다. 팔색조가 아니면 이런 역할을 할 수 없다. 캐릭터가 이상하게 매력있었고 김재범이 연기 베이스가 엄청 좋은 배우라서 훌륭하다고 생각했다"며 "영화 '인질'을 보고 한 번 만나보고 싶다 해서 만났는데 '이런 사람이 저렇게 연기했다고?' 싶을 정도로 실제로는 조용하고 순한 느낌이더라. 연기하면 에너지가 폭발한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재미있었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특히 형사 역의 배우들에게 '공무원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디렉션을 준 이유로는 "결국에는 추구하는 게, 경찰도 공무원이니까 리얼리티적인 걸 보여주고 싶었다. 과한 것보다는 살아있는 직업군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성아도 그렇게 표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기본적으로 김택록 자체가 그런 연기를 하기 때문에 주변도 밸런스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손경찬도 시즌1에서는 신입경찰로서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면 시즌2에서는 생활감 가진 경찰이 된 거다. 그래서 경찬과 성아에게 어느 정도의 디렉션을 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성민은 '형사록2' 인터뷰를 통해 "현봉식, 고규필, 김재범의 비중이 낮아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 감독은 "이 친구들이 너무 바쁘다. 저도 많이 하고 싶었는데 작품을 몇 개 씩 해서 스케줄을 빼는 게 너무 힘들었다. 주인공 분들은 오히려 편했는데 세 분은 스케줄 맞추기가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셋과 친하다. 개인적으로 '불량식품 트리오'라고 하는데 같이 하면 너무 좋다. 그런데 이들을 앞세운 스핀오프를 만든다면? 과연 '형사록'과 잘 어울릴지는 모르겠다. 저도 B급 코미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스핀오프라고 한다면 '형사록'에 조금 지장을 주지 않을까 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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