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송전선로 프로젝트 수주… 1억4500만 달러 규모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2023. 8.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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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사우니 네옴-얀부 525kV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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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수행한 사우디 리야드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사우디 중부 전력청(SEC-COA)이 발주한 ‘사우니 네옴-얀부 525kV초고압직류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서부 해안의 전력 생산거점인 얀부 지역에서 네옴 신도시까지 총 605km 구간에 초고압직류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망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207km의 송전선로와 450여 개의 송전탑을 신설하는 포션1 사업을 수행하며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초고압직류송전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고압 직류로 변환해 목적지까지 송전하는 기술이다. 교류송전에 비해 에너지 손실이 적고 주파수 상관없이 교류 계통 간 호환이 가능해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특히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송전에 유리해 차세대 송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구매·건설 등 사업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앞서 사우디 전력청이 발주한 다수의 전력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아온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다.

1976년 사우디에서 첫 송전선로 공사에 착수한 현대건설은 이후 33건의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하일-알주프 380kV 송전선로 등 현재 수행 중인 사업을 포함하면 사우디에 건설하는 전력망은 총 2만여 km에 달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그리드 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사우디 전력망 확충에 기여하고 탄소중립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의 입지 또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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