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미국의 소리' 면담…"북, 막대한 재원 열병식에 탕진"

최서진 기자 2023. 8. 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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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한국을 방문 중인 욜란다 로페즈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VOA) 총국장 대행과 면담을 갖고, 북한 정세 및 북한 관련 미국의소리(VOA)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로페즈 총국장 대행은 1942년 설립 이래 미국의 소리가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조명하면서 북한의 경제·식량난, 인권 상황 등 내부 정세를 생생하게 보도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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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등 국제사회, 안보리 이행해야"
VOA측 "방송으로 주민에 상황 전달"
[서울=뉴시스]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한국을 방문 중인 욜란다 로페즈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VOA) 총국장 대행과 면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일 한국을 방문 중인 욜란다 로페즈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VOA) 총국장 대행과 면담을 갖고, 북한 정세 및 북한 관련 미국의소리(VOA) 활동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의 소리는 미국 글로벌미디어청 산하 언론 기관이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주 전승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의 생활고를 외면한 채 막대한 재원을 열병식에 탕진하고 있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찬성한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할 의무가 있다"며 "북한이 불법적인 핵 개발을 인정받으려는 헛된 시도를 그만두고 비핵화의 길로 하루 속히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 구성원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페즈 총국장 대행은 1942년 설립 이래 미국의 소리가 한반도 문제를 꾸준히 조명하면서 북한의 경제·식량난, 인권 상황 등 내부 정세를 생생하게 보도함으로써 국제사회에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어 방송을 따로 두어 외부 정보로부터 고립되어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대내외 상황이 전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VOA의 노력이 국제사회가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와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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