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LLM 전담팀 신설…프라이빗AI 총력

한광범 2023. 8. 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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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등 빅테크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거대언어모델(LLM) 전담팀을 신설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모델이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프라이빗 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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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오픈소스 AI 경진대회 우수한 성과
AI 역량 총집결…오픈AI 연동에서 벗어나 LLM 개발 집중키로
프라이빗AI 시장 공략 강화..솔루션 운영, 브랜드팀도 신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 등 빅테크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된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거대언어모델(LLM) 전담팀을 신설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프라이빗 AI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성훈 대표 등 업스테이지 경영진들이 지난 5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업스테이지)

1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최근 LLM 전담팀을 신설하고 기존에 초개인화 검색·추천 기술을 개발하는 서제스트(Seargest) 팀 인력을 전환 배치했다.

LLM팀은 모델의 학습과 파인튜닝(fine-tuning), 개발 등을 담당하는 모델링 팀과, 자체 모델에 기반해 도메인별 특화 활용성을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팀으로 세분화했다.

LLM팀에는 국내외 경진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력들도 포진한다. 업스테이지 연구진은 AI 올림픽으로 불리는 캐글(Kaggle) 경진대회에서 국내 기업 유일의 두 자릿수 금메달을 획득하고, 데이터-센트릭(Data-Centric) AI 분야 최고 권위의 ‘데이터 중심 머신러닝 연구(DMLR)’ 워크숍에서 국내 기업 중 최다인 7편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AI와 연동해 카카오톡에서 서비스 중인 ‘애스크업(AskUp)’을 운영하면서 쌓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파인튜닝 노하우도 LLM팀에 포함했다.

오픈소스 AI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

업스테이지는 최근 오픈소스 AI 모델을 겨루는 허깅페이스 대회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세계 최고 오픈소스 AI 모델의 각축장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를 통해 공개한 30B(300억) 매개변수 모델이 평균 67점을 획득, 같은 날 발표된 메타의 ‘라마(LLaMA) 2’ 70B 모델을 추월한 데 이어, 이번달엔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모델이 허깅페이스 LLM 리더보드 평가 점수에서 72.3점을 획득했다. 회사에 따르면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기준 생성 AI 모델의 대명사 격인 GPT 3.5의 점수를 능가한 사례는 처음이다.

오픈AI 연동에 만족 못해

앞으로는 오픈AI 모델 연동이 아니라 자사 LLM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프라이빗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프라이빗 AI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함으로써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는 데 특화된 솔루션이다. 정확도·보안 이슈로 생성형 AI 도입을 주저하는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대체재로 주목받는다.

경량화된 모델 사이즈로도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해 기업들의 도입 및 운용 비용을 크게 절감시키겠다는 게 회사 목표다.

프라이빗AI 시장 관련해선 최근 라이나생명 CPC전략 임원을 역임한 최홍준 부사장을 필두로 ‘AI SDO(Solutions Delivery & Operation)’ 팀을 신설했다. SDO 조직을 통해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과 소통하며 제품 고도화를 꾀한다. 회사 안팎의 소통 강화를 위해 CEO 직속의 ‘브랜드팀’도 신설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모델이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했다”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프라이빗 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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