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과 가능성은...태풍 ‘카눈’ 상륙 오키나와는 대피 지시
당초 중국 상하이 인근에 상륙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잃는 가운데 한반도 상륙 여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카눈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26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은 935헥토파스칼(hPa), 중심 최대풍속은 49㎧(시속 176㎞)로 강도는 ‘매우 강’으로 판단된다.
카눈이 접근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나고시, 난조시, 우루마시 등 일부 지역에는 풍랑·폭풍 경보와 함께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이날 오키나와섬 주변의 예상 풍속은 초속 40m(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초속 40m는 사람이 날라가는 것은 물론 기차가 탈선하고 약한 집이 파괴될 수 있는 수준이다.
당초 카눈은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카눈의 진행 방향 정면에 위치한 저기압이 카눈의 서진을 막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카눈의 예상 경로 예측이 매우 어려워졌다.
일단 카눈은 오는 3일 동중국해까지 북상한 뒤 5~6일까지는 정체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북서에서 북동쪽으로 진행 방향도 선회할 전망이다. 이후 진행경로는 전망이 갈린다.
영국 기상청 모델(UM)은 애초 예상대로 상하이 남쪽에 상륙하는 것을 유력 경로로 제시했다. 유럽 중기예보센터 모델(ECMWF)과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은 카눈이 동진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 모델에서는 카눈이 한일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봤고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은 태풍이 일본 규수 지역을 지난 뒤 경북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부터 다시 가입받아요”…월 70만원 부으면 5천만원, 조건은? - 매일경제
- “신혼여행 때 환상 깨졌다”…돌싱, ‘이혼고려’ 치명적 단점 발견 시기는 - 매일경제
- 20대 女계약직과 술마신 상무…만취한 틈타 성행위 하다 ‘덜미’ - 매일경제
- “여기서 어떻게 살아”...154개 기둥, 모두 철근 빼먹은 아파트 - 매일경제
- ‘탈탈털린’ 탈모인들…강남 유명 탈모센터서 40억원치 당했다 - 매일경제
- “부수고 다시 지어라”...‘임대아파트 커뮤니티’ 분노 극에 달했다 - 매일경제
- 바르기만 했는데 이런 효과가…역대급 폭염에 뜬다는 열 차단 페인트 - 매일경제
- 검찰, 미호천교 제방 조성 감리·시공 등 5개업체 압수수색 - 매일경제
- “건강식에 집착하더니”…수년간 ‘생과일’ 고집, 비건 인플루언서 사망 - 매일경제
- 前 한화 출신 안승민, 100억 대 전세 사기 연루로 검찰 송치 [MK이슈]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