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흥행도 문제…성형외과 의사 "갈비뼈 빼달라는 환자 나와"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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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면서 이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비벌리힐스의 성형외과 전문의 페이맨 다니엘푸어는 '바비'가 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개봉 첫 주 이후에 바비의 허리와 가슴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환자는 바비처럼 허리를 줄이기 위해 갈비뼈 제거를 문의했다. 갈비뼈는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이것은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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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바비'가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면서 이에 따른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비'는 개봉과 동시에 여성 권리 및 포용성이라는 주제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바비'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은 7억 7500만 달러(한화 약 9,928억 원)을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성형외과 의사들은 '바비'의 흥행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비벌리힐스의 성형외과 전문의 페이맨 다니엘푸어는 '바비'가 되고 싶어 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개봉 첫 주 이후에 바비의 허리와 가슴을 요구하는 환자들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성형외과 전문의는 심각한 수준의 외모 강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환자는 바비처럼 허리를 줄이기 위해 갈비뼈 제거를 문의했다. 갈비뼈는 중요한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며 이것은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형외과 전문의는 많은 환자들이 특정 인물처럼 되기 위해 성형하는 실태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우리는 환자를 다른 사람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있는 의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바비는 1950년대 출시된 이후 큰 가슴과 얇은 허리 등 여성의 몸에 대한 비현실적인 관점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바비 애호가들이 인형을 모방하기 위해 성형 수술을 받기도 했다.
또 다른 성형외과 의사인 다라 리오타는 "영화는 긍정적인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낭만적으로 표현한다"라면서 "어린 소녀들에게 영화의 강력한 페미니스트 주제는 쉽게 잊혀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바비'는 현재 국내 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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