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국민 배우' 주디 덴치, 실명으로 은퇴 선언…"대본 못 읽어"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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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국민 배우 주디 덴치가 시력을 잃어가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주디 덴치(88)는 노트북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시력 상실로 인해 영화 촬영장에 더 이상 나갈 수 없다고 고백했다.
주디 덴치는 시력 약화로 인해 더 이상 대본을 읽을 수 없고, 영화 촬영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주디 덴치는 시력 장애인을 위한 자선 단체와의 만남에서 연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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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국의 국민 배우 주디 덴치가 시력을 잃어가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주디 덴치(88)는 노트북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시력 상실로 인해 영화 촬영장에 더 이상 나갈 수 없다고 고백했다.
주디 덴치는 시력 약화로 인해 더 이상 대본을 읽을 수 없고, 영화 촬영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본을 읽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사의 길이가 길면 어렵다. 아직 (극복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주디 덴치는 시력을 상실했지만 삶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다른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면서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주디 덴치는 노인황반변성(AMD) 진단을 받았다. 노인황반변성은 신체의 노화에 따라 황반 기능이 저하됨으로써 시력이 떨어지거나 상실되는 질병이다. 이 질병으로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으로 회복할 수 없다.
지난 2021년 주디 덴치는 시력 장애인을 위한 자선 단체와의 만남에서 연기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친구가 대본을 소리 내어 읽어주면 암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디 덴치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그냥 이겨내고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면서 "나는 대사와 사물을 배우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친구가 나에게 계속 반복해서 말하게 하고, 반복을 통해 배워야 한다"라고 전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연기를 놓지 않으려 했던 주디 덴치이기에 팬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한편 주디 덴치는 영국의 배우로 '007 시리즈'에서 M 역을 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주디 덴치는 연기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의 기사 작위를 받은 바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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