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유' 이병헌 "M자 탈모+뻗친 머리..팬 떨어져 나갈까 무서워"[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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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콘크리트 유토피아' 속 비주얼 변화에 대해 밝혔다.
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배우 이병헌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 이병헌은 아파트 안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는 '영탁'의 변화를 디테일하고 치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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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배우 이병헌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궁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으로 분한 이병헌은 아파트 안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가는 '영탁'의 변화를 디테일하고 치밀한 감정선으로 표현해냈다.
이날 이병헌은 친근한 이웃의 소탈한 웃음을 보이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는 낙폭이 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데 대해 "배우들이 원래 눈알 몇 개를 가지고 다닌다"고 농담하며 "리더라는 자리가 어색한 사람이고,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어느 순간 주민 대표가 되는 갑작스러운 신분의 변화가 있고, 부녀회장 금애(김선영 분)이 '이 세상이 리셋된 거야'라는 얘기를 하는데 그때 뭔가를 느끼는 장면이 있다. 포커스만 살짝 바꾼 컷이었는데 거기서부터 영탁이 심경의 변화를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엄태화 감독과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시나리오를 너무 재밌게 읽었고, 그래서 감독과 주요 배우과 생각이 일치돼야 시너지가 나는 거니까 촬영 전에 대화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이 그때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고, 저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서 믿음이 갔다. 저는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그 힘을 믿고 뛰어들었는데 어제 영화를 보면서 감독님의 노력이 느껴져서 놀라웠다"고 전했다.
이어 '영탁' 역에 대해서는 "시나리오에 나오는 말과 행동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고,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이해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인물이 가진 복잡미묘한 감정의 상태를 추측하게 된다"며 "리더의 위치에서 뭔가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고, 많은 사람의 리더로서 이끌게 되면서 즉흥적이고, 혹은 감정적인 판단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과격한 부분도 있고, 그 권력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광기가 생긴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주얼 변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병헌은 "촬영 초반에 분장팀 감독과 얘기했을 때 머리숱이 많고 두꺼워서 뻗친 사람을 보고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다. 또 약간 M자 탈모로 만들어보면 어떨지 의견을 냈다"며 "내가 하자고 제안했는데 막상 거울을 보니까 팬들이 다 날아갈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이병헌은 "재밌게 시작했다. 처음 영탁이 시작할 때와는 달리 권력이 생기면서 점점 머리가 더 뻗친다. 나중에 보면 초반과 후반, 머리카락의 각도가 다르다. 그 변화를 은근하게 보여주려고 했다. 과하게 하면, 그 순간 이상해진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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