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위, 감사원 처분 후속조치 조직개편…민원교육센터·청렴감사팀 신설

보직사퇴 본부장들은 신설 조직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 전경 (게임위 제공)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가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게임이용자의 집단 민원이나 정보시스템을 둘러싼 감사원 국민제안감사를 반영해 민원교육센터와 청렴감사팀을 신설했다.

전원 보직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세명의 본부장들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재무계약팀·청렴감사팀·온라인대응팀으로 배치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게임위는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발령을 통지했다. 게임위가 지난 6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비위 관련 감사원의 처분요구 외에도 자체적인 조직혁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후 취해진 조치다.

게임위는 조직개편을 통해 △재무계약팀(경영본부 산하) △온라인대응팀(자율지원본부) △자체등급지원팀(자율지원본부) △민원교육센터 △청렴감사팀(감사)를 신설했다.

특히 민원교육센터와 청렴감사팀 신설은 지난해 게임이용자의 집단 민원과 감사를 반영했다.

민원교육센터에서는 △민원업무 총괄관리 △게임물이용자·제작유통사·사업자·경찰·지자체 대상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 △위원회 관련 소송수행 및 법령해석 등을 맡고, 청렴감사팀에서는 △위원회 결산 심희·의결을 위한 감사 결과보고서 작성 및 보고 △위법·부당한 업무집행 시정 요구 및 관련 행위자의 징계요구 △외부관계기관 감사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보직 사퇴를 약속한 본부장들도 신설된 팀으로 배치됐다. 전 경영본부장은 재무계약팀 전문(1급)으로, 전 게임물관리본부장은 신설된 청렴감사팀장으로 배치됐다. 전 자율지원본부장 또한 온라인대응팀의 팀장을 맡았다.

업계의 관심을 모을 불법온라인게임물, 자체등급분류게임물은 자율지원본부에서 담당한다. 온라인대응팀에선 불법온라인게임물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자체등급지원팀에서는 자체등급분류게임물의 직권재분류 및 등급조정 관련 업무를 처리할 예정이다.

김규철 게임위 위원장은 전날 전사 사내 메일을 발송하며 "내외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겪어 오면서 (중략) 지난 6년간 직원들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무국장도 조직을 떠나야 하는 아픔도 겪었다"며 "새롭게 개편되는 조직에서 일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발생하거나, 여러 의견을 들어 필요시에 '원 포인트' 인사 등도 후속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