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린저·스펠맨처럼 성공했으면” 베넷 영입한 소노 김승기 감독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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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넷을 영입한 김승기 감독이 설린저와 스펠맨 이름을 꺼냈다.
"너무나 아까운 선수다. 어딜 가나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대만리그에서 평균 22점을 올렸지만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한국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했으면 해서 데려오게 됐다. 존스가 1옵션이지만 베넷이 뒤를 잘 받쳐야 한다. 한번에 몰아치는 득점을 할 수 있다. 신생팀 소노에 이슈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데려온 것도 있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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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 외국선수 재로드 존스(33, 206cm), 앤서니 베넷(30, 203cm) 영입을 발표했다. 당초 지난 시즌 캐롯에서 뛰었던 디드릭 로슨과 동행을 이어가려 했지만 데이원이 KBL로부터 제명을 당했고, 그 사이 로슨은 원주 DB와 계약했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외국선수가 존스와 베넷이다.
소노 김승기 감독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로슨과 꼭 재계약하고 싶었다. 그러나 팀 인수 작업이 늦어지면서 DB와 계약했다.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했는데 아쉽다. 급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해서 미안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지난 시즌과 같이 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1옵션 외국선수 존스는 KBL 경력자다. 지난 시즌 수원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32경기에서 평균 28분 41초를 뛰며 18.1점 7.8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외곽슛과 폭발적인 득점력이 장점이다. 따라서 전성현과 함께 김승기 감독 양궁농구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기 감독은 존스에 대해 “경력자를 한 명 뽑고 싶었다. 중국리그에서 뛸 때부터 눈 여겨 봤다. 아주 좋은 선수다. 원래 몸값이 높았는데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내려갔다. 로슨만큼은 아니지만 다재다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베넷이다. 그는 지난 2013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NBA에서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럽으로 시선을 돌린 베넷은 터키, 이스라엘 등에서 뛰었으나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대만 P.리그+ 신주 JKO 라이오너스 소속으로 17경기에서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 2.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너무나 아까운 선수다. 어딜 가나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 대만리그에서 평균 22점을 올렸지만 득점이 더 나와야 한다. 한국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했으면 해서 데려오게 됐다. 존스가 1옵션이지만 베넷이 뒤를 잘 받쳐야 한다. 한번에 몰아치는 득점을 할 수 있다. 신생팀 소노에 이슈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데려온 것도 있다.” 김승기 감독의 말이다.
이어 “(안양) KGC 시절 (제러드) 설린저와 (오마리) 스펠맨이 올 때도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그 선수들 모두 보란 듯이 성공했다. KBL을 씹어 먹지 않았나. 베넷도 분명 우려의 시선이 있다. 그럼에도 꼭 소노에서 성공했으면 한다. 내가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노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국내선수 보강에도 성공했다. 조한진을 내주는 대신 반대급부로 김지후와 이진석을 영입했다. 특히 고려대 시절 유망주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김지후는 김승기 감독의 조련을 받는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기 감독은 “(조)한진이가 지난 시즌 너무 잘해줬다. 상무 전역 후 더 잘할 수 있는데 우리는 당장 선수가 필요했다. (김)지후와 (이)진석이를 받기 위해 출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후는 슛이 전성현급으로 좋았던 선수다. 부상과 몸 상태가 안 되어 있어서 망가졌는데 안타깝다. 지후와 진석이 모두 잘 키워보고 싶은 마음에 영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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