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민물고기' 주제로 특별전 개최

민물고기 특별전 포스터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2023.08.01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민물고기 특별전 '담수魚지교'를 10월22일까지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액침 및 박제표본 등 소장 담수어 표본과 우리나라 민물고기 1세대 학자 고(故) 최기철 박사의 친필 원고 등 기증 자료가 공개된다.

아울러 2015년 신종으로 발표된 한국고유종 참쉬리 정기준표본이 국내 최초 공개된다. 정기준표본은 연구자가 새로운 종을 발표할 때 기준으로 삼았던 단 1개체의 표본이다.

이번 특별전은 △인트로: 폭포를 오르는 열목어 △민물고기를 만나다 △민물고기를 탐구하다 △민물고기와 함께하다 △친구가 되다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었다.

인트로에서는 아름다운 물 입자를 묘사하여 벽면 3.8m높이 스크린에 초현실적인 폭포 미디어아트가 구현됐다.

'민물고기를 만나다'에서는 민물고기 생물수조, 박제 표본 및 고화질 이미지가 전시된다.

'민물고기를 탐구하다'에서는 민물고기 내부 형태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골격표본, 골격염색표본 및 3D 디지털 이미지가 준비됐다. 또한 국내 민물고기 연구의 기초를 닦은 故 최기철 박사 기증자료를 전시로 우리나라 민물고기 분포도 및 수집한 방언 등 연구 성과와 자연보존활동을 볼 수 있다.

'물고기와 함께하다'에서는 지구상에서 멸종되어 단 하나만 표본으로 남아있는 한국고유종 '서호납줄갱이'모형을 세계 최초로 제작하여 멸종과 보존의 의미를 새긴다.

'친구가 되다'에서는 멸종위기 민물고기를 테블릿 기기를 그려보고 대형 스크린의 맑은 강 속으로 되살려 주는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이번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우리 민물고기를 알게되는 동시에 최근 급격히 위협받고 있는 생물다양성을 생각해 보고 묵묵히 우리 민물고기를 연구해왔던 역사의 가치를 음미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